
[시사투데이 이호근 기자] 2011년 국내 자원개발 기업의 투자는 전년(22억불)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70억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가 해외자원개발협회를 통해 국내 25개 자원개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해외 광물자원 투자계획은 지난해 22억불(잠정) 대비 222% 증가한 70억불로 집계돼 2008년 이후 연평균 54.8%에 달하는 투자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공기업은 광물공사의 희유금속 신규사업 투자 및 한전의 유연탄 탐사사업 인수 등 중․대형 프로젝트를 선도하며 총 투자의 37%에 달하는 25.8억불을 투자할 계획이다. 민간기업의 투자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규모인 43.8억불로 대폭 증가하고, 전체 투자 비중의 62.9%를 차지해 공기업의 투자 규모를 상회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올해 투자환경이 양호한 대양주 지역에 총투자의 52%에 달하는 36억불이 투자될 계획이며, 뒤이어 동남아 지역에 10.4억불이 투자될 계획이다. 신흥 투자대상지역인 아프리카․중남미 지역에 대한 투자도 지속돼 각각 7.1억불, 6.9억불이 예상된다.
< 지역별 투자전망 (백만불) >
구분 |
대양주 |
동남아 |
아프리카 |
중남미 |
중앙아 |
북미 |
동북아 |
기타 |
합계 |
투자전망 |
3,639 |
1,045 |
705 |
689 |
346 |
243 |
3 |
291 |
6,961 |
점유율(%) |
52 |
15 |
10 |
10 |
5 |
3 |
0 |
4 |
100 |
광종별로는 실수요자인 한전․포스코의 대규모 투자가 지속돼 유연탄(27억불)이 전체 투자의 38.8%에 달하고, 철(19.5억불)이 전체의 28%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튬․희토류 등 희유금속(총투자비중 9%차지)에 대한 투자도 대폭 증가한다. 단계별로는 대형 탐사사업 진출 증가로 조사 및 탐사단계(총투자 45%) 사업 비중이 증가하고, 개발(32%)‧생산(5%)사업의 투자비중은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경제부는 “그간 자주개발 실적이 부진했던 우라늄․동광, 희유금속 확보를 위해 이들 광종의 주요 부존지역이자 신흥투자 유망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남미․아프리카와의 협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며 “올해 예산규모를 대폭 확대한 해외광물자원개발 조사사업 제도 개선을 통해 중소기업 및 국내 자원개발 서비스기업을 우대 지원하는 등 자원개발 분야에서도 동반성장 가속화를 위한 노력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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