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태균 기자] 최근 원유, 철강, 비철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인한 원가 상승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중소기업과 원자재 공급 대기업, 제조 대기업간의 긴밀한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이 더욱 요청되는 시점이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대표․임원, 지경부․공정위 등 관련 부처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 대응을 위한 대․중소기업 간담회’를 갖고 각 주체별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석유화학 및 철강 등 원자재 공급 대기업에 대해 “원자재 가격인상을 가급적 최소화하고, 공급가격 할인, 가격예시제 확대 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원가상승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철강 등 기초 원자재의 중소기업 배정물량을 늘려 수급안정에도 기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납품단가 인상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생산성 향상, 기술혁신 등을 통해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최대한 자체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줄 것을 주문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3일 물가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발표한 ‘석유류 및 공산품 가격 안정방안’을 통해 원자재 가격인상을 최소화하고 구매금융을 조기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지경부․공정위 등 관계부처에 대해 주요 원자재 가격, 매점매석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부탁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대․중소기업간 납품단가가 원활히 조정될 수 있는 방안을 차기 회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업종별로 보다 구체적․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위원회 산하에 업종별 실무위원회를 조속히 발족시켜 업종별 동반성장 이슈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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