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태균 기자] 2010년 한 해 동안 선관위 직원들이 각급 기관․단체 등을 직접 방문하거나 각종 홍보활동을 통해 모금한 정치자금 기탁금이 총 70억원 정도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7만 8천여 명이 선관위에 정치자금을 기탁했으며 이중 7만 5천여 명이 10만원 이하의 소액 기부자로 전체의 99.7%를 차지하고 이들이 기탁한 금액 역시 총액의 96.6%인 67억 2천여 만원에 이른다.
이는 정치발전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과 투명한 정치자금 조성을 위한 선관위의 숨은 노력이 결합돼 소액다수의 정치자금 후원문화가 어느 정도 정착돼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기탁금은 특정 정치인의 후원회에 기부하는 후원금과 달리 공무원을 포함한 일반 개인이 선관위에 기부하는 정치자금으로 중앙선관위가 온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는 정치후원금센터(www.give.go.kr)에 접속하거나 각급 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기부할 수 있다.
기탁금을 기부한 사람은 연말정산시 최고 10만원까지는 세액공제를, 1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훼손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소액다수 후원을 활성화하고 조성방법을 다변화하는 제도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다”며 “깨끗한 정치후원 문화 정착을 위한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13일 국회에서 9개 주요 정당의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금 전달식을 갖고 지난해 국민들이 선관위에 기탁한 정치자금 70억원을 전달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