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지난 21일 경춘선 복선 전철 개통을 계기로 경춘선․중앙선 등 폐선로 구간과 지방의 간이역을 활용해 친환경 녹색관광 명소로 개발된다
올 4월 발표한 ‘녹색관광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2014년까지 총 사업비 275억 원(국비 135억 원) 규모로 폐선로 및 간이역 등 유휴자원을 활용한 녹색관광 상품 개발이 내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경춘선(춘천시) 테마관광자원 개발
2013년까지 사업비 100억 원(국비 50억 원) 규모로 내년도 3월부터 도계(道界)역~김유정역 구간 철로 경관 수목로, 야외공연장 및 테마공원, 강촌역 경관 출렁다리를 건설하고 강촌철교 경관 조명 등을 조성한다. 특히 내년에는 1단계 사업으로 구 김유정역에 ‘김유정 만남의 광장’, ‘야외공연장’(마임, 인형, 연극) 등을 설치해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2012년까지 사업비 30억 원(국비 15억 원) 규모로 팔당역 및 능내역 역사 리모델링(전시장), 전망대 및 조경시설 등을 조성하며 행정안전부 ‘자전거도로 조성 사업’과 연계하여 내년 7월까지 역사(驛舍)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경전선(김해시) 레일바이크 조성
사업비 100억 원(국비 50억 원) 규모로 경전선 직복선화로 폐선되는 구간을 화포천 생태습지 조성 사업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친환경 관광명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레일바이크, 익스트림스포츠타워 등의 시설이 2014년까지 조성된다.
채만식 문학기행 사업과 연계해 역사 주변 공원을 조성하고 체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며, 내년에 임피역 역사 및 부속건물의 문화재 복원과 내부 리모델링, 조형물 설치 및 기차 체험 공간 조성이 계획돼 있다. 사업비는 총 20억 원(국비 10억 원)으로 내년 하반기 공사가 착공된다.
화본역(경북 군위군) 관광자원화
삼국유사의 고장이라는 지역 특색에 맞춰 차별화된 테마관광자원을 개발해 화본역을 명소화할 계획이다. 1930년대 철도역 주변의 스토리텔링을 형상화해 내년에 화본역 역사 및 관사를 복원하고, 급수탑을 리모델링 등을 통해 전통 술도가를 복원할 예정이다. 특히, 테마체험관광자원 개발 사업(폐교 시설 리모델링, 농촌 체험장 조성 등)과 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 사업과 연계해 중앙선 복선 전철화 시 폐선 철로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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