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희숙 기자] 전립선 비대(N40) 질환의 실진료환자가 최근 7년 간 3.2배, 연평균 18.1%씩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2부터 2009까지 전립선 비대(N40) 질환의 실진료환자가 2002년 21만 7천명에서 2009년 69만 7천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전립선 비대(2009년) 질환자의 83%가 50~70대에 분포돼 있다. 2009년 기준으로 60대가 23만 6,531명(34.0%)으로 가장 높았으며, 70대가 18만 887명(26.0%), 50대가 16만 1,284명(23.1%) 순으로 분포돼 있다.
최근 7년간 연령대별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보면, 70대가 19.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50대가 19.7%, 80대가 18.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인구 10만명당 실진료환자를 분석해보면, 노령 인구에서 전립선 비대 질환자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당히 높게 분포돼 있다. 2009년을 기준으로 80대가 인구 10만 명당 2만 2,887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90대 이상이 2만 234명, 70대 1만 9,318명, 60대 1만 2,709명 순으로 분포 돼 있다.
급여비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2002~2009년 총진료비는 연평균 21.3%, 공단부담금은 연평균 21.4%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총진료비는 2002년 589억원에서 2009년 2,275억원으로 3.9배, 연평균 21.3%씩 증가했고 공단부담금은 2002년 396억원에서 2009년 1,536억원으로 3.9배, 연평균 21.36%씩 상승했다.
연세의대 세브라스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나군호 교수는 “전립선질환 중 전립선 비대증이 늘어나는 이유는 “고령화에 의한 발생건수의 증가 및 선진화에 따른 고령남성의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자각(awareness) 증가에 따라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진단이 늘어나고 있고 최근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등의 홍보도 무시하지 못하는 부분이다”며 “밤에 소변을 보러 깨어나게 되는 야간뇨, 소변 줄기가 가늘거나 힘을 주어야 나오는 폐색증상 등으로 의심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