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연수원(원장 이인화, 이하 연수원)은 “중앙아시아의 십자로”로 불리는 아프가니스탄 파르완 주(州) 등의 지방고위공무원 21명을 대상으로 오는 6일(월)부터 16(목)일까지 ‘아프가니스탄 지방공무원 행정발전과정(Public Sector Development for Afghan Local Officials)’을 운영한다.
금번 교육과정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파르완 주(州)정부의 행정역량 강화 및 경제재건, 인프라구축, 인도적 지원 등 지방재건을 지원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 Provincial Reconstruction Team)의 요청에 의해 개설됐다.
올 7월부터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방재건팀은 거버넌스, 교육, 농촌개발, 보건의료 등 4대 중점분야의 지원 사업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현지 지방공무원의 역량강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이번 교육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연수원은 현재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국가재건 수행에 필요한 지방공무원의 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고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아프간 전체 산업의 80%를 차지하는 농업 활성화를 위해 새마을 운동과 지역개발, 한국의 농업발전 전략 등의 강의를 듣고 이와 연계하여 직접 농촌진흥청을 방문해 한국의 선진 농촌개발 정책을 벤치마킹할 기회를 갖는다.
아울러, 아프가니스탄 PRT가 ‘아프간의 지속가능한 개발과 안정화’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교육환경개선 및 교육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 공공분야의 HRD 제도에 대한 강의는 물론 한국산업인력공단을 방문해 한-아프간 간 산업인력육성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6일 입교식에서 이인화 연수원장은 “금번 교육을 통해 역량이 강화된 지방공무원들이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우리나라의 아프간 국가재건 사업의 효과가 배가되는 모범적인 사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에는 아프간 파르완 주(州)에 PRT주둔지가 완공되고 관련예산도 21.5% 증액(277.47억원)되는 등 본격적인 아프간 국가재건지원 사업이 수행될 예정이어서 본 교육이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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