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우리나라 고유의 생활습관과 전통기술이 담긴 온돌기능을 채택해 제작한 온돌식 전기침대 (자연석과 황토흙 등의 소재를 활용하며 바닥표면의 온도를 20℃~40℃ 범위로 조절해 사용)가 최근 중국을 비롯해 유럽국가와 미국 등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온돌문화 종주국으로서 위치를 확보하고 대외 이미지 제고와 함께 해외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나섰다.
<오른쪽:돌침대, 왼쪽:흙침대>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대부분 중소기업이 생산하고 있는 돌침대와 흙침대를 국제표준을 통해서 수출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제안한 온돌식 전기침대 국제표준(안)이 IEC(국제전기표준위원회)에서 채택됐다고 밝혔다.
채택된 표준안은 앞으로 약 3년간 각국 전문가의 검토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국제표준이 된다. 이번에 제안된 국제표준(안)은 기술표준원의 정책적 지원을 받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국내․외 산업동향을 반영해 작성한 것이다.
현재 돌침대, 흙침대 등을 생산보급하는 제조업체는 국내 약 70여개 이며, 매출액은 약 2,500억원 규모다.
그 동안 온돌식 전기침대에 적용할 수 있는 국제표준이 없었기 때문에 제품의 안전성 및 성능에 대해 국제적으로 공인된 시험인증이 불가해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온돌식 전기침대 IEC 국제표준(안)이 향후 국제표준으로 확정되면, 내수시장 확대와 더불어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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