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양구군청(전창범 군수)은 2011년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에 대하에 무상급식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중·고등학생에 대해서는 양구 쌀 구입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서도 2012년부터는 관내 중․고교생까지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실시할 계획으로 예산을 확보방안 강구에 들어갔다.
양구군은 지난 2004년부터 ‘양구군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하고 지역학생들의 건강과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을 펴왔다.
또한 군은 열악한 재정여건과 학부모의 경제적인 부담이 커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쌀을 구입해 학생들에게 급식 해오던 것을 친환경 양구 쌀로 대체 공급하고 차액 분은 지난해 2,844만원과 올해 4,663만원을 지원하기에 이르렀다.
양구군 통계 따르면 현재 총 30개교 총 2,922명 학생(유치원 10학교 151명, 초등학교 11개교 1,377명, 중학교 6개교 687명, 고등학교 3개교 707명)이 재학하고 있다.
또한 이들의 연간급식비는 총 14억6,463만원(유치원 5,043만원, 초등학교 6억7,372만원, 중학교 3억5,475만원, 고등학교 3억8,572만원)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생 1인당 급식단가는 유치원생 1,850원, 초등학생 2,718원, 중학생 2,869원, 고등학생 3,031원이다.
양구군청 주민생활지원실 김진해 실장은 “관내 학생들에게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해 학생들의 건강증진 기여와 학부모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농민들에게는 농가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하루라도 빨리 앞당기기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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