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2005년도부터 5년간 추진되어온 사회적책임 국제표준(ISO26000 Guidance on Social Responsibility)이 77개 개발참여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93%의 찬성표를 얻음에 따라 국제표준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국제표준은 오․탈자 등 편집상의 보완을 거쳐 금년 11월 중 「ISO26000 사회적 책임 가이던스」로 발간 예정이다.
사회적책임 국제표준은 조직 거버넌스, 인권, 노동, 환경, 공정운영, 소비자, 지역사회 등 7개 핵심과제에 대한 실행지침을 규정한 것으로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조직에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첫 국제표준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2005년부터 총 8차례의 국제회의를 통해 세계 각 국의 합의를 도출함으로서 UN, OECD 등 국제기구에서 선언한 여러 지침과 달리 사회적책임 실천 가이드라인으로 국제사회 전반에 큰 영향력이 예상된다.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인증추진 반대, 무역장벽 이용방지, 사회의 다양성과 경제 상황을 고려한 실행 등이 국제표준에 반영됨으로써 국제사회의 자발적인 참여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ISO26000 제정 등 사회적책임을 중시하는 글로벌 트랜드를 국가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조직이 지속가능 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산업, 노동, 환경 등 사회를 구성하는 조직은 윤리적 경영, 이해관계자의 의견존중 등 체질개선의 기회로 활용토록 하며 장기적인 계획과 단계적인 추진으로 국제표준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서 조직의 이미지 제고 등 신뢰성 확보 방안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ISO26000 국제표준 제정에 따라 관련기관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인식 및 보급․확산을 위해 산업, 노동, 환경, 소비자 등 관련분야 CEO, 실무자 등이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의 이행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과정을 금년 10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ISO26000이 인증 목적으로 사용하기는 부적합함에 따라 중소기업 등 ISO26000을 도입하는 기관이 사전진단을 통한 준비가 가능하도록 자가진단지표를 개발해 금년 11월 중 보급할 예정이다.
진단지표는 국제표준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의 점검을 위한 프로세스진단과 핵심과제의 운영을 점검하는 성과진단으로 구분하고 국내․외 사회적책임 운영 우수사례를 발굴해 사회적책임 국제표준 도입을 준비 중인 중소기업 등이 참고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