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행정안전부는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Post-희망근로)의 일환으로 청년 미취업자 등 3,000여명을 선발해 9월부터 12월까지 전국적으로 향토자원 전수 조사 사업을 국내 최초로 실시한다.
행안부는 내실 있는 조사가 되도록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사업․지침 설명회를 개최하고 자원분류 코드화, 조사표 서식 및 예비조사 목록(7만건) 작성, 자원 입력 프로그램 개발 등 선행 작업을 완료하고, 8월 중 관리 및 조사요원을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모․선발해 교육을 실시했다.
조사사업이 완료되면 약 10만 건에 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향토자원 DB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향토자원 조사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1년까지 종합적인 실행계획을 담은 ‘향토자원의 명품화․국제화 추진 계획’의 일환으로 전개된다.
지자체의 향토자원의 부가가치 제고 사례로는 진흙으로 만든 화장품 홍보로 외국인 참가자가 많은 세계적 잔치로 부상(외제 화장품은 뒷전)한 ‘머드축제’, 청계천의 다리 가운데 하나인 영도교는 어린 임금 단종과 정순왕후의 가슴 아픈 사랑과 이별 사연을 덧입더니 ‘영이별 다리’로 부상한 것이 대표적이다.
‘향토자원의 명품화․국제화 추진 계획’은 발굴된 핵심자원을 중심으로 명품화․국제화를 지원하는데 있다. 우선 향토자원 조사로 발굴된 자원 자료를 DB․포털 홈페이지화해 생산이력확인 등 기능 부가로 국민들에게 유익한 정보 제공 및 전자상거래를 지원하고 중앙부처․지자체와 자료를 공유하게 된다.
발굴된 향토자원의 상품화․산업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부가가치 및 명품화 가능성 정도에 따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에 의해 핵심(5%내)․유망(10%내)․잠재(20%내)자원으로 분류하게 된다.
또한 핵심자원에 대해서는 9월부터 생산이력제 시범 도입, 지역브랜드 개발 추진, 지적재산 등록 지원 등을 통해 명품화를 지원한다.
핵심자원의 국제화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최초로 시․도 공동으로 ‘한국 향토명품 일본 전시․상담회’를 개최해 명품 향토자원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에 나선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향토자원 조사에 참여하는 청년 미취업자들에게 지속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게 위해 ‘지역브랜드 마케팅 전문가 육성 전문교육과정’ 개설을 통해 취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오동호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향토자원 조사 사업은 지역의 명품화 가능 자원을 발굴, 상품화․산업화시켜 지역의 신성장 동력화 함으로써 안정적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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