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최혜연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본격적인 유행시기인 8월을 맞아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인 간 질환자(알코올성간질환, 간염, 간경변, 간암)나 만성질환자(당뇨병, 암환자 등), 노약자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은간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폐결핵 등 만성질환자, 위장관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를 복용 중인 자, 재생불량성 빈혈, 악성종양, 백혈병 환자, 면역결핍 환자다.

본부는 “주로 8~9월에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매년 40~60건이 발견되어 이중 50% 정도가 사망했으며 2006년 88건을 정점으로 최근 감소 추세를 보여왔고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 지역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해서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으로 하여금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준수하도록 당부했다.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함.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 이상 더 요리해야 한다.

또 여름철 어패류는 가급적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날 생선을 요리한 도마나 칼 등에 의해서 다른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며, 해산물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해야 한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