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춘일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가입자를 위한 소중한 노후 자산인 국민연금기금이 지난 23일자로 사상 최초 300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4월에 200조 원을 돌파한 이후 불과 3년 만에 300조 원을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 1988년 1월 기금 설치 → 2003년 5월 100조원 돌파 → 2007년 4월 200조원 돌파 → 2010년 7월 300조원 돌파
7월 23일 기준, 기금자산은 시가 기준(잠정치)으로 작년 말 277조 6424억 원보다 22조 6753억 원이 증가한 300조 3177억 원을 기록(금융부문 299조 9204억 원, 복지 및 기타 부문 3973억 원)했는데 이는 연초에 9~10월경으로 예상했던 300조 원 돌파시점을 2~3개월 앞당겨 기록한 실적이다.
한편 7월 23일 기금 총 자산 300조 원 돌파에 이어 7월 26일에는 금융부문에 투자된 금액도 300조 원을 돌파했다고 공단은 밝혔다.
금년 1월부터 7월 26일까지의 기금운용수익금은 총 12조 7214억 원을 기록해 기금 설치 이후 총 누적수익금은 122조 7천억 원에 달한다.
국민연금기금은 1988년 설치된 이후 지금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해 왔으며 2015년에는 500조 원, 그리고 2040년대에는 24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어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고의 연기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1988년부터 국민연금기금은 보험료수입으로 232조 8천억 원, 운용수익 등으로 123조 3천억 원 등 총 356조 1천억 원이 조성됐으며, 이 중 연금급여 등으로 55조 5천억 원이 지출되어 7월 26일 현재 300조 6천억 원의 기금이 운용되고 있다.
기금이 설치된 1988년 이후 2010년 6월까지의 누적 수익률은 6.61%며 지난해에는 10.4%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국민연금공단 전광우 이사장은 “1988년 기금설치 이래 2009말까지 누적된 기금조성액의 30%는 기금운용 수익에서 발생해 향후 재정의 장기적 안정을 위한 기금운용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금규모 300조 원 돌파를 계기로 기금운용 패러다임을 선진화해 국내 자본시장의 견인차로부터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정립해나가는 한편, 기금운용체계와 관리역량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여 궁극적으로 국민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