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외형을 중시하는 소비문화와 업계 간의 판매경쟁 등으로 인해 과도하게 사용되는 판촉용 포장재를 줄이기 위해 64개 관련 제조업체, 유통업체 등과 2008년도에 체결한 `판촉용 포장재 줄이기 자발적 협약’업체의 포장재 절감 성과를 분석했다.
이 결과 포장재 사용량이 2007년 6,618톤에서 2009년에는 5,842톤으로 2년간 약 780톤의 포장재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5억원에 해당된다.
이는 2009년도에 해당 제품군들의 총 판매량은 2007년도 대비 약 2% 정도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포장재 사용량은 12%나 줄어 그간 업계의 지속적인 포장재 감량화 및 포장재 재질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됐다.
<포장재 다이어트 전, 후>
참여 업계에서는 포장 감량화로 절감한 비용을 소비자가 비 판촉용 제품 구입 시 그린마일리지로 약 10억원에 상당하는 금액을 지급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와 같이 포장재 감량화에 따른 기업의 원가절감이라는 직접적인 이익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마일리지 지급, 포장폐기물 발생량 감소로 사회적 처리비용 감소 등 직․간접적인 효과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통해 과대포장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뿐 아니라 자원의 낭비를 줄이는 것임을 인식하고 생활 속에 작은 실천운동으로 확산해 나아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환경부에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판촉용 포장재 줄이기의 내실있는 추진을 위해 매년 성과를 분석하고 포장재 줄이기 우수 사례발표와 사례집을 발간․배포하는 등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과 함께 그린마일리지 포인트 제도의 확대 운영을 위해 관련업계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소비자가 그린마일리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그린마일리지 제품을 구매 후 방문하는 유통업체에서 발급한 마일리지 카드를 제출 하면 자동으로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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