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강원지방경찰청(박학근 청장)은 공판주의와 국민 참여재판제도 등 변화하는 사법 환경에 적극 대처하고 신속· 정확은 물론 도민에게 맞는 고품격 과학수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 장비를 추가 도입을 계기로 분산됐던 ‘다기능현장증거분석실’및 ‘증거물 관리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므로 청 내 이전 개소를 15일 실시했다.
박학근 청장은 지난 1월 8일 청사순시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2010년 증거물 관리시스템 확대구축 계획에 의거 경찰청으로부터 증거물 관리시스템 구축예산 2,100만원 외 1,400만원 추가 지원받게 됐다.
그 후 5월4일부터 1개월간의 공사로 사무실(20평), 범죄 분석실(13평), 증거분석실(19평), 증거물관리시스템(8평) 등 도합 60평의 공간에 최신식 다기능현장분석실을 만들게 됐다.
그 안에는 미세증거물을 최대 80배까지 확대하여 관찰할 수 있는 ‘실체현미경’과 화재현장에서 발견한 전선의 단락흔 등을 관찰하기 위한 ‘디지털현미경’, 지문채취 시 사용하는 닌히드린, 강력순간 접착제 증발 시 발생하는 발암물질(톨루엔)을 외부로 배출하는 ‘공기정화지문현출기’, 미세 압력에 의해 보이지 않는 먼지 흔적 또는 압필 흔적 등을 재취하는‘압흔채취기’등이 있다.
이러한 장비를 통해 신속· 정확한 감정체제 구축은 물론 과학수사 신기법 개발을 위하여 감식과 증거분석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증거물 수집부터 감정, 송치까지 진행되는 과정을 투명하게 만들고 증거물에 대한 온· 습도 등 보관 환경 개선과 멸실· 훼손 방지를 막고 증거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것을‘증거물 관리시스템’이라하며 통합운영 실시한다.
다기능분석실 설치로, 기존 감식수사기법을 넘어 새로운 과학수사의 도입을 맞아 현장에서 채취한 증거물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과 일선 수사현장의 유기적인 연계가 이루어지고 증거물 분석을 전문가들의 출장 감정을 받으므로 사건의 중요도나 범죄 관련성 등을 기준으로 1차적으로 분류할 수 있게 됐다.
강원지방경찰청 박학근 청장은 지난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으로 전국 최초 다기능현장분석실 설치 및 운영 경험을 통해 “강원경찰도 정체된 수사에서 벗어나 과학적인 치안행정을 이루고, 도민과의 친근감을 위해 견학을 통한 설명의장을 만들자”며“우리의 최종목표는 우리 손으로 인재를 선발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위탁교육을 통해 수료를 거쳐 ‘우리 손으로 DNA를’분석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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