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2011년부터 일반 중·고등학교도 예술· 체육을 전공하거나, 이 분야의 적성 계발을 원하는 학생들이 심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예술· 체육 중점학교를 운영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5월21일 전국 예술,체육중점학교를 총 30개교[중17, 고13개중 (음악 13, 미술8, 체육7, 공연·영상 2개교)]가 선정됨을 발표를 했고, 강원도교육청은 5월24일 음악분야로 봉의고등학교(춘천시소재)가 확정됨을 확인하게 되었다.
예술·체육중점학교는 4개(음악, 미술, 체육, 공연·영상)분야 중 한 분야를 선택하여 자율학교로 지정받아 관련 교과를 심화하여 운영하는 학교이다.
교육과정으로 중학교는 24%(8.1시간)를 고등학교는 31~55%(64~113시간)를 중점으로 운영가능하며, 학생선발은 광역으로 실시하다. 중학교는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으로부터 미리원서를 접수하고 시· 도 입학관리위원회에서 추첨 후 해당학교에 배정을 한다.
고등학교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학교 내 전형위원회에서 내신(예술·체육해당과목), 학습계획서, 학교장 추천서로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선발을 한다. 선발 시기는 후기에 모집하되 후기 일반 과정보다 약간 앞서 모집하며, 탈락한 학생은 후기 일반계 고등학교지원이 가능하다.
강원도교육청은 그동안 4개 분야 중 도내 응모에서 음악 2개교, 체육 1개교에 대해 차체 ‘예술· 체육 중점학교 선정위원회’에서 운영계획서 검토 및 업무 담당교사 면담 등 종합적인 심사를 거쳐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한 결과 음악분야로 최종 봉의고등학교가 선정됐다.
봉의고등학교(유재형 교장)는 향후 5년간 중점 학교로 운영된다. 운영 종료 후 평가를 통해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교과부와 도교육청에서 초기 시설비로 2010년에는 5억원 내외, 2011년부터는 연간 1억원 내외의 운영비를 지원 받게 될 예정이다.
이 학교는 평소에 음악 분야에 관심과 흥미가 있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심화된 교육을 받지 못했던 학생에게 전문적인 음악교육 기회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2011년 고입 전형부터 실시하며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30%정도 선발 할 예정이다.
원서교부는2010년11월25일(목)~26일(금)까지, 전형일은 2010년11월29일(월)이며, 합격자 발표는 2010년12월1일(수) 이전에 실시한다.
봉의고등학교 음악담당 강성원 교사는 강원도 최초로 ‘2009년 전국관악· 합주 경연대회’에서 대상의 영애를 얻었다.
그는 20년의 교직을 통해 도계, 철원, 김화, 춘천농공고의 교직을 통해 관혁악부를 육성해 어려운 학생들이 자신의 음악에는 소질이 있지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해 중간에 포기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자비를 동원 하던가 손수 제자를 불러 레슨을 시키는 것에 한계를 인식하던 차에 봉의고등학교가 예술· 체육중점학교로 선정된 것이다.
그는“학생들이 예술분야의 사교육비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을 음악으로 승화시키며 아울러 인성교육을 통하여 강원도는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인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 업무 담당자는“예술,체육중점학교 운영은 예술,체육 교과에 관심과 소질이 있는 학생이면 누구든지 쉽게 예술고나 체육고가 아닌 일반학교에서도 심화교육을 받음으로써 예술,체육 교육 수요 및 공급 불균형으로 인한 사교육 수요를 줄이고, 다변화된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을 기대”하면서“앞으로 2011년 운영결과를 분석해 도내 예술,체육 중점학교를 매년 확대해 지정,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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