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자연환경연구사업소(이용식 소장)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곤충 2급인 붉은점모시나비 증식에 성공해 본격적인 생태복원 연구에 탄력을 붙이고 인공증식에 성공했다고 5월31일 발표했다.
환경부는 붉은점모시나비가 강원도 삼척 일부 지역에서 극소수 개체만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짐을 통하여 시급히 보존해야할 멸종위기 2급 곤충으로 지정했으나, 무분별한 채집 및 파괴, 기후변화 등으로 급격하게 그 개체수가 감소하고 멸종위기에 이르렀다.
붉은점모시나비는 양지바른 풀밭에 살며, 나무딸기, 엉겅퀴, 기린초 등에서 꿀을 빨아먹으며 유충은 기린초를 먹는다. 알 속에서 초령 유충으로 월동하며, 유충은 3월 하순~4월 상순에 알껍질을 뚫고 나온다. 붉은점모시나비는 한국·아무르·우수리·중국 북동부·시베리아 남부 등지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강원도 자연환경연구사업소는“2008년부터 붉은점모시나비 연구에 착수하기 시작해 지난해 채란에 성공”하였으며“1년 동안의 실내,외 인공 증식을 통해 성충으로 우화시키는데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대대적인 인공증식을 통한 현지 방사로 멸종위기 곤충을 보호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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