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권익위원회 이재오위원장은 이달 23일부터 29일까지 한국 반부패정책의 국제공조와 대외홍보를 위해 미국의 워싱턴 DC와 뉴욕 현지에서 청렴정책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과정에서 26일 미국 행정부의 윤리업무를 총괄하는 미 정부윤리청(US Office of Government Ethics) 로버트 쿠식(Robert I. Cusick)청장과의 업무 협의를 통해 ▲ 미연방정부의 윤리교육 프로그램과 권익위의 공직자 청렴교육 프로그램의 상호교류 ▲ 각각의 공직업무에 맞는 윤리를 개발해 업무에 실제 적용시킨 미 연방정부의 ‘공직윤리 내재화’ 교육자료의 공유를 제안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의 이번 미국 정책설명회는 당초 3월 말로 예정했다가 천안함 사건으로 보류됐던 것으로, UN과 월드뱅크(World Bank) 등 국제기구와 미 정부윤리청 등 반부패기구 등을 이위원장이 직접 방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한국의 청렴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대외신인도를 개선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이위원장은 25일 대외신인도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WGI(거버넌스지수, Worldwide Governance Indicators) 발표기관인 세계은행(World Bank)의 로버트 졸릭(Robert Zoellick) 총재를 만나 한국의 청렴정책의지를 피력하고 개도국 반부패 기술지원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27일 UN방문에서는 아샤 로즈 미기로(Asha-Rose Migiro) UN사무부총장을 만나 반부패 국제공조 강화방안에 대해 집중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반부패 문제를 정식 의제로 올리는 제안도 논의될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에 있는 교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교민 간담회와 다양한 단체들과의 청렴특강 및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
국민권익위는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투명성과 청렴도가 실제보다 저평가되어 왔다는 인식 하에 개선된 부패상황을 국제사회가 바르게 인식하는 데 초점을 맞춘 해외 홍보를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이위원장의 이번 미국 정책설명회를 통해 반부패 국제기구와의 보다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과 국격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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