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신경화 기자]
유엔여성지위위원회(CSW) 참석 차 뉴욕을 방문 중인 백희영 여성부 장관은 3일 오전(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했다.
세계여성의 날 기념회의 참석에 이어 이루어진 이번 면담에서 반기문 사무총장과 백희영 장관은 여성 권익 신장 및 여성 폭력 근절 등에 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행해진 세계여성의 날 기념식 연설에서 여성폭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여성폭력 근절과 성 평등 및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해 유엔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소개했다.
동 면담에서 백 장관은 유엔 시스템 내 여성의 고위직 진출 확대 및 여성 권익 강화를 위한 사무총장의 지속적인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반기문 사무총장 취임 후 유엔 사무부총장, UNDP 총재를 비롯해, 사무차장 등 최고위직에 임명된 여성의 수가 40% 증가하고 사무차장보급 직위에 여성 임명이 60% 증가하는 등 역대 어느 사무총장보다 훨씬 많은 수의 여성 고위직 인사를 등용한 바 있다.
여성문제를 총괄적으로 다루기 위한 기구 신설을 위해 노력하는 등 여성문제를 올해 최우선 사업의 하나로 선정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한국이 여성 지위 향상에 있어 최근 많은 진전이 이루어졌다”며 여성부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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