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윤수진 기자]
작년 12월 코펜하겐 기후당사국총회(COP 15)에서 도출된 ‘코펜하겐 합의문’(Copenhagen Accord)에 따라 193개 당사국 중 87개국이 자국의 감축계획 또는 합의문 지지의사를 협약사무국에 제출했였다.
선진국 리스트 상 국가들(43개국)의 경우 미국, 일본, EU 회원국(27개국) 등 36개국이 2020년까지 수량적 감축목표(Quantified economy-wide emissions targets)를 사무국에 통보했다.
개도국 리스트 상 국가들(150개국)의 경우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 23개국이 자발적 감축행동(Nationally appropriate mitigation actions)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 이하 통보국가 명단(붙임 참조)
선진국 그룹 (36개국) |
미국, EU회원국(27개국), 일본, 노르웨이, 캐나다,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크로아티아, 카자흐스탄 |
개도국 그룹 (23개국) |
한국,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공, 코스타리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멕시코, 몽고, 몰디브, 마샬군도, 이스라엘, 요르단, 마케도니아, 그루지야, 보츠와나, 몰도바, 모로코, 마다가스카르, 에티오피아, 콩고, 시에라리온 |
합의문 지지의사만 통보한 국가 (28개 국) |
알바니아, 바하마, 방글라데시, 벨라루스, 캄보디아, 칠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콜롬비아, 콩고민주공화국, 피지, 가나, 아이슬란드, 레소토, 말라위, 말리, 몬테네그로, 나미비아, 네팔, 팔라우, 파나마, 페루, 파푸아 뉴 기니, 필리핀, 르완다, 사모아, 세르비아, 트리니다드토바고 -이상 총 87개국- |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과거에 발표한 감축목표를 그대로 통보한 수준으로 파악됐고 주요 배출국들이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할 것을 자국 목표이행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다만 캐나다는 과거에 2006년 대비 2020년까지 20% 감축을 발표한바 있으나 이번 통보에서는 미국의 기후법안에 담길 최종 목표에 상응한 수준으로 감축할 것이라는 전제조건과 미국과 같은 수준인 2005년 대비 2020년까지 17% 감축을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인도 등 개도국들은 대체로 과거에 발표한 감축수준을 제시하면서 자국의 감축행동이 법적 구속력이 없는 자발적인 조치임과 선진국의 기술․재정 지원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한편 협약 사무국은 이후에도 당사국들로부터 감축계획을 계속 접수해 그 목록을 업데이트 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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