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아르헨티나예술대학들과 국제교류의 물꼬를 텄다.
박종원 총장은 지난 12월 3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위치한 아르헨티나국립예술종합학교(IUNA) 릴리아나 데마이오(Liliana Demaio)총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양교간 MOU를 체결했다.
이어 4일 아르헨티나 영화대학(FUC)도 방문해 MOU를 체결하고 두 대학과의 실질적인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중남미에 위치한 아르헨티나 대학들과 국제교류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내년부터 양국 대학교수 및 학생 간 상호방문과 함께 두 나라 예술인들의 협업작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박총장은 “중남미 우수 예술대학 섭외 및 파트너 대학 발굴 등 다양한 문화권과의 교류를 통한 예술의 다양성 및 선진화를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아르헨티나를 방문했다”며 “세계 여타 지역보다 지리상으로는 가장 멀지만 문화 예술적으로 가장 촉망 받는 국가인 아르헨티나와의 교류에 대해 많은 애착을 갖고 있다. 앞으로 교류를 통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영원한 제국’, ‘송어’ 등 유명 영화를 제작한 영화감독출신인 박총장은 “같은 주제로 영화를 제작할 경우 기술적 차원의 교류를 넘어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내년에는 라틴아메리카 유수 대학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UBA 대학과도 MOU를 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총장을 비롯한 본교 국제교류 대표단은 지난 12월 1일 브라질 상파울루 주립대(USP)의 마우로 윌톤 데 소우자 예술대학장과 만나 학술 및 예술 교류협정을 체결, 세계 사회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예술 리더를 함께 양성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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