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는 온라인으로 정부민원을 내고 나서 공무원의 답변에 불만이 있으면 추가 답변 등 AS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범정부 온라인 민원창구인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를 운영하는 권익위는 다음 달부터 민원인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받은 답변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 담당 공무원으로 하여금 추가답변을 하게 한 후 민원 만족도평가를 새로 받게 하는 '민원 불만제로(Zero)'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07년부터 중앙부처 민원서비스에 대한 비교평가를 실시하는 등 국민신문고의 민원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민원인이 온라인으로 받는 답변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 현실적으로 더 이상의 추가 조치를 받기 어려운 점은 새로운 민원을 유발하는 등 민원서비스 향상의 저해요인이 돼왔다.
이에 따라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한 국민이 자신의 온라인 답변을 열람한 후 만족도 설문에 응하도록 해 '불만족'으로 답변한 경우 이를 담당했던 공무원에게 통보해 민원인의 불만이나 궁금증을 추가로 해결하고 만족도를 재평가받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실제로 7월부터 석 달동안 '민원불만 제로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담당공무원이 불만족 민원에 추가답변을 한 1,224건중 234건의 민원은 만족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권익위 관계자는 "불만족한 민원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이나 답변을 받은 것 자체만으로도 만족도가 향상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시스템 개선을 통해 불만족 민원의 사후관리 체계를 정착시켜 만족도를 계속 향상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는 정부에 대한 모든 민원·국민제안·정책토론 등을 신청할 수 있는 인터넷 국민소통 창구로 전 행정기관(중앙부처·지자체·해외공관), 사법부 및 14개 주요 공공기관과 연결돼 있다.
박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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