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영암군 삼호읍 일원 9,196천㎡(삼호지구)를 기업도시위원회(위원장 : 국무총리)의 심의·의결을 거쳐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계획을 승인(고시예정일 : '09.10. 8)했다. 이로써 지난 '05년 8월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영암·해남 기업도시 개발지역에서 삼호지구가 첫 번째로 민간기업 주도의 자족형 복합도시로 조성될 수 있는 첫 걸음을 내딛게 된다.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삼호지구)는 '07.12월 서남해안레저(주)와 전라남도가 공동 제안해 그 동안 주민공람, 관계기관 협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및 기업도시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번에 개발구역으로 지정한 것이다.
삼호지구는 서울에서 320㎞, 인근 광주광역시에서 50㎞ 거리에 위치하고 주변에 다도해가 인접해 있으며 영암호·금호호가 자리잡아 온화한 기후, 풍부한 일조 조건과 더불어 바다와 호수를 이용한 저탄소 녹색관광레저도시로 개발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춘 지역이다.
확정된 삼호지구 개발계획의 주요 내용으로 우선 개발방향을 대규모 단지경관을 형성하는 특화된 테마휴양도시, 친환경 솔라에너지 등 녹색생활문화기반 조성을 통한 저탄소 녹색에너지도시, 문화, 스포츠, 건강, 시니어 등의 시설을 도입한 문화 정주도시로 개발해 자족형 복합도시를 실현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특히 지구내에 녹색에너지 생산·공급단지 및 교육·홍보센터를 조성하고 테마가 있는 관광수로 교통시스템을 구축함과 동시에 생태서식기능과 수질을 고려한 수변녹지 경관을 조성해 친환경 에너지절약 관광레저형 생태문화 도시의 모델로서 녹색성장 기반의 성공적인 시범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전체 개발면적 중 테마휴양단지, 허브재배단지 등 관광시설 용지로 3,265천㎡(35.5%), 공원녹지, 도로 등 공공시설용지로 3,115천㎡(33.9%)를 이용해 저탄소 녹색도시로 개발하며 정주 기능을 위한 아파트 등 주거용지로 730천㎡(7.9%)를 활용한다.
아울러 기업도시내 상주인구는 1만명(4,040세대)을 기준으로 계획했으며 기존 녹지 및 수계의 보전을 통해 도시의 녹지축이 상호 연결되도록 계획하는 등 생태환경의 보전과 함께 주민에게 쾌적한 생활 공간(공원녹지율 28%)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저탄소 녹색 도시의 선도적인 역할은 물론 건설단계에서 3조 9,800 여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만 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호지구에 대한 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실시계획 수립 등을 거쳐 빠르면 '10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공사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화부는 앞으로도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시행사인 민간기업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수렴하는 등 제도적으로 적극 뒷 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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