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천안시 백성동의“청소년수련관 방과후 아카데미”아이들은 매주 월요일 오후만 되면 가슴이 설렌다. 지난 4월부터 스포츠바우처 혜택을 받게 되어 축구를 배우기 때문이다. 국민체육진흥기금 120억원을 지원받아 지난 2월 26일 완공된 천안시 축구센터는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스포츠바우처 사업에 활용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 오후 4시부터 강습이 진행된다. 지도자는 전직 축구 국가대표 출신 김도균氏. ’98아시안게임 대표, 2000시드니올림픽 대표를 지내며 갈고 닦은 축구기술을 지역 사회 아이들에게 환원할 수 있기에 다른 어떤 일보다 만족하고 있다. 수련관 운영총괄 최순원氏는 매월 30명의 아이들이 혜택을 받는데 모두들 스포츠바우처 사업을 통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저소득층 아이들은 대게 수동적이고 위축되어 있는데 이 사업을 통해서 활동적으로 변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해 지더라구요. 또한, 축구에 대한 열정을 갖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이 높아졌어요. 땀을 흠뻑 흘리고 돌아와 웃는 아이들을 보면 저도 만족감을 느낍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주관사업자로 하여 금년 3월부터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체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스포츠바우처를 실시 중에 있다. 스포츠바우처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의 만 7세에서 만 19세의 유소년 및 청소년(2009년도 기준, 1990년 1월 1일 이후 ~ 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다. 이들은 거주하고 있는 시․군․구청에 스포츠바우처 이용 신청을 하고 해당 지자체로부터 회원등록 통보를 받으면 된다. 회원으로 등록된 이후에는 지자체에서 지정한 스포츠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들에게는 스포츠시설 이용료와 스포츠용품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스포츠 시설 이용료는 매월 1인당 6만원 이내에서 지원이 가능하고 스포츠용품 구입비는 연간 1인 1회 6만 5천원 이내에서 지원된다.
금년도 총예산은 39억 2천 만원으로 국민체육진흥기금 50%와 지자체 예산 50%를 사용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에 4,654명이 참여했다. 상반기 체육시설별 등록실적은 수영장이 가장 많은 41.8%, 그 뒤를 이어 태권도 도장이 36.1%로서 각각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스포츠바우처는 성장기 유소년들과 청소년들의 체력 신장과 정서를 순화하고 나아가 사회통합을 도모하여 “국민 스포츠복지 향상”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스포츠 바우처 시도별 등록현황>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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