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수 전문계고 선도모델 육성을 위하여 선정된 21개 마이스터고등학교가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7월 22일 하이닉스 반도체 청주사업장 제3공장에서 (주)하이닉스 반도체와 (주)세미텍의 마이스터고 실습장비 기증식이 열렸다. 기증식에 참석한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차관은 지난 7월 3일 이명박 대통령이 원주정보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협력하여 마이스터고를 육성”할 것을 강조하였다고 언급하며 (주)하이닉스 반도체의 적극적인 마이스터고 지원에 감사를 표명했다.
이날 (주)하이닉스 반도체(사장 김종갑)는 구입가 28억원 상당의 반도체장비 4대 및 부속부품을 충북반도체고등학교에 기증했으며‘산학지원’, ‘기술지원’, ‘기술교육’ 3개의 TF를 운영하여 충북반도체고등학교 교사에게 산업체 현장연수를 실시하고 Clean Room(실습실) 및 반도체 장비 설치를 위한 기술지원, 교육과정·교재개발 지원 등의 마이스터고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반도체 중견기업인 (주)세미텍(사장 김원용)도 구입가 9억원 상당의 반도체장비를 기증했다. 이날 기증된 장비들은 1대당 수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학교가 직접 구매하기는 어려운 기자재로 반도체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인 충북반도체고등학교 실습실에 설치되어 현장중심의 기술교육을 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주)하이닉스 반도체는 작년 9월 충북반도체고등학교가 반도체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이 학교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지난 7월 3일 이명박 대통령이 의료기기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인 원주정보공업고등학교에서 주재한 간담회에 참여하여 적극적인 마이스터고 육성의지를 표명하고 마이스터고등학교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하여 병역대체복무제도 개선을 건의한 바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0년 개교 예정인 21개 마이스터고등학교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이닉스가 건의한 병역대체복무제도 개선에 대하여 국방부와 협의 중에 있으며 산업체 인사의 개방형 교장 임용, 전국적인 취업지원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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