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는 무인도서 자연환경조사결과(국립환경과학원)를 토대로 관계행정기관과 협의해 자연생태계가 우수한 보령시 변도 등 5개 도서를 특정도서로 지정·고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특정도서로 관리되는 도서는 전국적으로 총 167개가 됐다. 이번에 특정도서로 지정된 변도, 외횡견도, 석도, 오도, 무명도는 보령 대천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50km정도 떨어져 있는 외연도권역에 속하는 무인도서로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멸종위기 종 1급인 매를 비롯한 다양한 조류와 식물, 해조류의 생육지다.
<무명도의 매(멸종위기종Ⅰ급)> <변도 전경>
<석도의 동백나무군락> < 외횡견도의 참식나무>
특정도서로 지정되면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건축물·공작물의 신·증축, 야생 동·식물의 포획 또는 채취 등이 금지되며 필요시 도서의 출입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
환경부는 앞으로도 지형경관과 식생이 우수하거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희귀종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도서를 특정도서로 추가 지정하여 자연생태계를 보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특정도서: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제4조의 규정에 따라 무인도서 등으로서 자연생태계, 지형, 지질, 자연환경이 우수한 도서로서 환경부장관이 지정·고시하는 도서를 말한다.
허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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