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지역의 인재육성을 도맡게 될 공익법인 부천장학재단(이사장:최운용)이 오는 13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기업과 단체에서 장학기금 기탁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부천시학원연합회 회원(회장:마흥식)과 익명의 기업가가 각각 200만원을 기탁했으며 소사구 심곡본동에 거주하는 정 모씨는 소액이지만 매달 정기적으로 기금후원을 약속하는 등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재단 소식을 반가워했다.
장학기금을 기탁한 한 기업의 대표는 “우리 주변에는 경제적인 문제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며, “부천시에서 장학재단을 설립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적지만 우수인재 양성과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해서 기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부천장학재단은 부천시의 출연기금 50억원으로 출발해 이어 5년 동안 시 예산에서 매년 10억원을 기금으로 충당하고 시민과 각 단체로부터 기부를 받아 200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부천장학재단은 이번 첫 사업으로 성적 우수자와 생활이 어려운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지원할 계획으로 오는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시청, 동 주민센터, 관내 고등학교를 통해 추천과 신청을 받는다.
총 135명을 선발해 고등학생은 120만원, 대학생에게는 200만원 등 총 1억8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장학재단 최운용 재단 이사장은 “부천장학재단이 설립되면서 시민들의 장학기금 기탁이 가능해지고 기탁금에 대해 기업의 손비처리나 소득공제 영수증 발행이 가능하다”며 시민과 단체의 적극적인 후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또 “큰 금액의 기부도 감사하지만 1만원 이상 소액 기부자의 손길도 필요하다”면서 “많은 시민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커가는 부천장학재단으로 육성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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