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러와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연주, 모차르트, 슈만, 슈베르티아데 등의 기획 연주를 통해 각 시대의 대표 작곡가들의 명곡을 전달했던 부천필이 2009년, 하이든 서거 200주년을 기념해 또 하나의 축제를 마련했다.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리는 하이든은 100곡 이상의 교향곡, 70곡에 가까운 현악 4중주곡 등으로 고전파 기악곡의 전형을 만들었고, 만년에는 미사곡과 ‘천지창조’, ‘사계(四季)’ 등 오라토리오풍의 교회음악의 명작을 남겼다.
‘하이든 페스티벌 ⅠㆍⅡ’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오는 6일, 13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양일 공연된다.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로 널리 알려진 지휘자 이윤국이 지휘봉을 잡고, 첼리스트 임경원과 지진경이 각각 협연을 맡게 된다.
하이든 페스티벌 그 첫 번째 공연은 하이든이 가장 사랑한 작품으로 자신의 장례식에서 느린 악장을 연주해 줄 것을 부탁한 교향곡 44번 마단조 ‘슬픔’을 비롯해 교양곡 제96번 라장조 ‘기적’, 임경원 성신여대 교수의 협연으로 ‘첼로협주곡 제1번’이 연주될 예정이다. 이어 두 번째 무대에서는 하이든의 교향곡 제49번 바단조 ‘수난’과 ‘시계’라는 부제로 더 유명한 교향곡 제104번 라장조 ‘런던’, 중앙대 조교수 지진경의 협연으로 ‘첼로협주곡 제2번’이 연주될 계획이다.
정명웅 기자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