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20일 전남 고흥군에 건설 중인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올해 예정된 국내 최초 우주발사체(KSLV-Ⅰ) 발사사업 추진현황을 확인했다. 정부는 ‘우리 땅에서 우리가 만든 위성(과학기술위성2호)을 우리 발사체(KSLV-Ⅰ)로 발사한다’는 목표로 2000년부터 우주센터 건설과 발사체 개발을 추진해 왔다.
현재 발사대시스템은 설치 완료 후 성능시험 중에 있다. 발사체 상단은 국내에서 지난해 8월 개발완료 후 보관·시험 중이다. 러시아에서 개발한 1단은 발사 2개월 전 인수받아 상단과 결합해 최종 완성한다. 또한 과학기술위성 2호는 2007년에 제작돼 최종 발사를 위한 점검과 관리 중에 있다.
안병만 장관은 2009년도는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에 있어서 이정표를 남기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우주발사체(KSLV-Ⅰ)가 국내에서 최초로 발사되는 만큼 사전에 발사시스템의 안전과 성능점검을 완벽히해서 성공적인 발사가 되도록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우주발사체(KSLV-Ⅰ)사업을 통해 기술적인면에서 고체엔진, 관성항법 등 발사체분야의 핵심기술을 자체개발했다. 러시아와 협력으로 발사체의 설계·조립, 발사운영 기술도 확보했다. 특히, 발사대시스템은 국내 연구진이 설계, 건설, 시험 등 전 과정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해 우주분야 정밀시스템 기술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또한 과학기술위성 2호 제작에 KAIST, 대학 등 연구기관도 참여해 우주 전문인력의 양성에도 기여했다.
정부는 이번 국내 최초 위성발사 사업을 계기로 우주개발능력확보에 투자를 늘릴예정이다. 발사체와 위성 개발에 집중투자한다. 위성기술 개발에 민간 산업체 참여를 확대해 위성본체 및 핵심기술의 국산화와 위성영상의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해 나간다.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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