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16일 중국 쓰촨성 지진참사 피해현장에 파견됐던 ‘119국제구조대’가 현지에서 인명탐색·구조활동을 마치고 지난 23일 귀국했다.
구조대원들은 피해가 극심했던 쓰촨성 스팡시 미엔주현 잉화진의 홍달석유화학공장에 도착한 첫 날 사체 5구 발굴을 시작으로 매일 12시간이상 방진마스크를 쓰고 시신 및 암모니아 악취를 견디며 첨단탐색장비와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화학공장 및 인근 매몰마을의 인명탐색·구조활동을 강행했다.
생존자를 구조하지는 못했지만 6일 간 27구의 시신을 발굴·수습하고 피해지역 복구 및 수습을 지원하는 등 실종자 유가족과 중국 국민들의 슬픔을 위로했다.
특히 구조대원들은 핵시설 방사능 유출가능성과 인근 토사댐 붕괴 우려 등 위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피해현장에서 야영하는 등 헌신적인 구조 활동을 전개했다.
이에 중국CCTV, CNN, BBC를 비롯해 국내외 각 언론매체로부터 ‘모범구조대’라는 찬사를 받아 따뜻하고 성실한 한국인의 이미지를 심어줬다.
한편 우리 국제구조대는 철수 시 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으로 갖고 간 텐트·발전기 등 장비 54종 433점을 복구작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쓰촨성에 기증함으로써 양국 간 우정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추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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