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86년부터 작년까지 564억 원을 투입해 39종의 어린물고기 10억만 마리를 방류한 결과 정착성 어종인 전복, 넙치 등에서 7배의 경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날로 감소하는 수산자원의 회복과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어린물고기를 매입해 방류하는 사업을 ‘86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생물의 다양성을 보전하고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방류대상어종과 어업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동·서·남해에 전복, 넙치 감성돔 등 28종을 호수 등 내수면에 참게, 잉어 등 11종을 방류하고 있다.
특히 해역별 특성에 적합한 방류 대상어종을 개발해 추가 방류하고 있으며 자연산과 외국산의 경우 신종 질병의 유입이나 우리나라 고유의 종 보존을 위해 원칙적으로 제외하고 있다.
방류효과조사는 이동거리가 적은 전복, 넙치 등 정착성 어종을 중심으로 실시한다.
분석 방법은 종묘방류사업비에 대한 직·간접 투자효과와 혼획율·회수율에 의한 사업타당성 조사, 방류어종에 대한 지역별 이용 상황 등으로 나눠 실시했으며 이를 종합한 결과 7배의 경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금년에도 부가가치고 높은 5cm 이상의 대구를 방류대상 어종으로 추가해 2~4월까지 남해안에, 3~5월까지 동해안에 방류하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건강한 종묘를 대량 생산하고 방류 이후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국제수준의 질병검사를 더욱 엄격하게 실시하겠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어종을 개발해 어업인에게 실적적인 도움이 되도록 방류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했다.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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