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청소년들에게 진취적인 해양개척정신을 함양시키기 위해 제정된 바다의 날(31일)이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는다. 해양수산부는 ‘제11회 바다의 날’을 맞아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깨끗한 바다, 밝은 미래’란 주제로 바다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바다의 날인 31일이 전국지방선거일과 겹침에 따라 미리 열린 것이다. 기념식에는 한명숙 국무총리, 김성진 해양부 장관을 비롯해 해양수산계 인사, 해군, 해양경찰청 등 관련 정부기관장, 해양수산 유공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한총리는 이날 치사를 통해 급변하는 국제 해양질서변화에 대응한 체계적인 해양개발과 깨끗하고 건강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것을 강조하고 5대양을 누비면서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땀 흘리고 있는 해양수산인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해양수산업 발전에 공이 큰 기업계인사와 어업인 들에게 훈장과 포장 각각 10명, 대통령표창과 국무총리표창 각각 19명, 해양수산부장관표창 137명 등 총 195명에게 훈ㆍ포장과 표창장을 주었다. 또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에는 인천항이 수도권 교역의 중추 항이자 대중국 교역의 중심항만으로 부상하는데 중심적 역할을 한 이기상 (사)인천항발전협의회 회장과 1970년대 중반부터 지중해 등 해외 신 어장 개척에 선도적 역할을 해 온 왕기주 대현농수산(주) 대표이사가 받았다.
40여 년간 연근해 어업현장에서 수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우양수산(주) 정기석 어로장에게 동탑산업훈장을 연안해운업계 최초로 RO-RO선을 도입하는 등 연안물류 발전에 기여해온 여성 기업인인 최영자 세창해운 대표는 대통령상을 받았다. 한편 바다의 날을 맞이하여 5~6월 두 달 동안 서울, 부산, 인천, 여수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항만, 선박, 등대 등 해양수산시설 공개, 바다그림그리기, 글짓기 등 다양한 바다행사가 펼쳐졌다.
김성진 장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해양수산부는 금년 「바다의 날」의 주제를 「깨끗한 바다, 밝은 미래」로 정했다.또 해양환경 보전에 대한 정부의 정책 의지를 표명하고 국민과 함께 해양환경을 보전해 나가는 노력을 전개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앞으로 해양수산부는 보전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해양의 이용을 해양수산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사전예방적 해양환경 정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민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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