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7일 문화,행자, 해양부는 각각 장관 취임식을 갖고 취임사를 통해 국민에게 앞으로의 각 부처 비전을 제시 했다.
■ 문화관광부 김명곤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문화관광부 동지 여러분!
금번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임명 받은 김명곤입니다.
문화가 개인과 사회, 국가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는 시대적 변화의 한복판에서 여러분과 호흡을 맞추게 된 것을 무한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그동안 ‘광대’라는 말을 자주 써 왔는데 제가 해석하는 광대는 남을 웃기고 즐겁게 해주는 ‘어릿광대’의 뜻을 넘어서서, “넓고(廣) 큰(大) 영혼으로 시대의 고통과 불화에 정면으로 마주서서, 인간에 대한 사랑을 온몸으로 감싸 안고 표현하는 상생의 창조자”를 말합니다.
문화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업무들이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한편, 국가의 창조 역량을 기르는 핵심역할을 하고 나아가서 인간 해방의 드높은 이상을 실현시키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볼 때, 이 일에 몸을 담은 우리 모두는 제가 해석하는 넓은 뜻에서의 광대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 모두 새로운 ‘광대정신’으로 무장하여 시대 변화의 한복판에서 치열하게 문화 행정을 펼치는 광대가 되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제시해 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문화관광부 동지 여러분!
올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 경제 포럼의 주제가 ‘창조성의 필요성’이었음은 대부분 알고 계실 겁니다. 전 세계가 안고 있는 여러 중요한 과제에 대처하기 위해서 ‘상상력’과 ‘혁신’, 그리고 ‘창조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 주제를 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창조적 인재를 기르기 위해 모든 사회가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가 왔습니다. 가치 창조 행위로서 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제고되고 창조력을 기르기 위한 투자와 지원에 좀더 많은 관심이 쏟아진다면 우리 문화는 훨씬 풍성해지고 강력해 질 것입니다.
저의 이런 생각이 여러분들의 임무를 복잡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계획되고 수립된 여러 정책과 장기발전계획들 올해 설정했던 과제들은 모두 수정 없이 흔들리지 않게 추진될 것입니다. 다만 ‘국민속의 문화행정’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무엇보다 현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올해를 ‘현장중심 문화행정 원년의 해’로 삼아주실 것을 제안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문화관광부 동지 여러분 !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신명나는 문화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우리 모두 서로 믿고 의지하며 국가가 우리에게 다한 소명, 국민이 우리에게 맡긴 소임에 신명을 다할 수 있도록 온몸을 바쳐 일합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김 장관은 취임식 직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취임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회 인사 청문회를 통해 인생을 돌아 볼 기회가 많았다”며 “다만 논란거리가 불필요한 것도 있어 서운한 점도 있었다”고 했다.
또 스크린쿼터제와 관련 “영화인의 한사람으로 본인도 정책에 요구하고자 하는 것이 많았지만 지금은 국책을 시행하는 사람으로서 스크린쿼터 축소로 인해 한국 영화의 미래가 나쁘게 되지 않도록 정책대안을 가지고 신중하게 접근 하겠다”고 했다.
또 문화 정책이 상업성에 치우친디는 것에 대해“산업 원동력이 되는 것은 좋으나 기초, 전통 예술등과 함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축구, 올림픽 각종 체육분야등 국위선양 공적이 인정되어 병역이 면제 되는 것에 대해" 문화관광부도 제도적으로 기존 틀을 재정비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 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관광부 김명곤 장관 프로필
■ 경력사항
´89. 10 ~ 91. 12 예술극장 한마당 대표
´86. 6 ~ ´99. 12. 31 극단 아리랑 대표
´98. 3. 31 ~ ´99. 12. 31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 의장
´00. 1 ~ ´05. 12. 31 국립극장극장장
'06.3 ~ 문화관광부 장관
■ 수상경력
´92. 3 『마법의 동물원』제1회 어린이연극제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93. 6, 12월 『서편제』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청룡상 남우주연상
´97. 2 『어머니』연극평가협회 1996년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 해양수산부 김성진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
해양수산부 발족 만 10년이 다 되어 갑니다. 10년을 되돌아보면서 과연 얼마만큼 변했나? 얼마나 발전해왔느냐? 우리들 스스로 변화의 중심에 서 있었는가? 변화를 뒤따라왔는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합니다. 그동안 13분의 장관이 초창기의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훌륭한 업적을 남기고 간 해양수산부입니다. 한편으로는 영광스럽고 한편으로는 대통령님의 장관 재직 시 보다 좀 더 발전시키고 잘 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긴장감도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변화에 뒤 따라가지 말고 변화를 예견하고 직시해서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 다시 한 번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수산업의 자생력 확보,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가칭 “수산진흥모임”을 만들어서 수산계의 원로 분들, 전문가들, 현장의 어업인들을 모시고 수시로 대화를 통해 현실적인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겠다고 생각 합니다. 둘째로 중요한 것은 청렴입니다. 청렴은 공직자의 최우선 좌우명입니다. 청렴하지 않으면 올바른 생각이 자리 잡을 수 없고 생각이 올바르지 않으면 정책이 올바를 수 없고 청렴하지 않으면 올바르게 집행 될 수 없습니다. 셋째는 성과중심의 정책입니다. 해양수산부 발족 만 10년입니다. 그 이전 수산정책, 해운항만정책 30년,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되돌아보아야합니다. 냉정하게 재평가해야 합니다. 넷째는 인화단결입니다. 잘 되는 집안은 화목합니다. 가난하더라도 화목한 집안은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습니다. 아이디어 하나 더 내고, 일 하나 눈치 빠르게 잘하고 매끄럽게 하는 것보다는 인화단결이 훨씬 중요합니다. 화목한 과, 가족적인 분위기가 충만한 국, 실에서는 좋은 정책이 많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다섯째 생산성 위주로 일해야 합니다. 그리고 본부는 정책중심으로 일하고 많은 지방조직은 우리의 고객의 만족도를 올리고 현장중심의 정책수요를 발굴해서 현장중심의 정책을 집행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중앙과 일선 지방기관과 분명한 업무영역, 효율적인 업무영역, 일반 국민의 편에서 어느 것이 효율적인 업무영역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합니다. 여섯째 중복업무를 과감히 조정을 해야 합니다. 우리 내부의 중복업무, 우리 해양수산부와 다른 기관과의 중복업무를 국민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국민의 입장에서 효율적인 업무 재조정을 해야겠습니다. 일곱 번째 현장중심의 행정입니다. 특히 수산행정은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저도 열심히 틈나는 대로 현장에 나가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몸은 책상 앞에 있더라도 마음은 항상 현장 앞에서 사고는 항상 현장 중심의 사고를 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고객중심의 정책을 만들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마지막 정책과제로서 성과주의입니다. 원칙에 입각해서 공정한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공직자는 반드시 보상받고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제가 아까도 만고불변의 진리를 말씀드렸듯이 공직의 시작이고 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절대 곁눈질 하지 마십시오. 올바른 원칙, 올바른 생각으로 원칙과 공정한 정책입안과 집행, 이것이 공직자의 생명이고, 이것이 우리 해양수산부가 일등부처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 원칙이 철저히 지켜져야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를 드리고. 제가 앞장을 섭니다. 제가 해양수산인의 99%가 중소기업인들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 보다 못한 어업인들, 부두 근로자들도 있습니다. 이 분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저희들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고 행복합니다. 그 분들이 5시간 잘 때 우리는 4시간 30분 잔다는 각오로 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말씀을 드리면 책임져야 할 일, 굿은 일, 힘든 일은 모두 장관에게 떠 넘겨주십시오. 제가 떠맡아서 해결하고 책임지고 힘쓰겠습니다. 좋은 일, 칭찬 받을 일, 상대적으로 편안한 일은 직원 여러분들께, 특히 중하위직 여러분들께 돌리겠습니다. 하나하나 기회가 있는 대로 디지털시대에 맞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 치하할 말씀은 내부 메일을 많이 이용하고, 틈나는 대로 부문부문 대화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자, 여러분!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그동안 잘해온 기반이 잘 닦여진 해양수산부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데 같이 힘을 모아 주십시오. 바다는 무한합니다. 넓습니다. 세계도 넓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다는 세계와 미래와 희망을 연결 시켜주는 주요한 원천입니다. 세계로 희망을 싣고 미래를 향해서 저와 함께 힘차게 나가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고 했다.
■ 해양수산부 김성진장관 프로필
■ 경력사항
‘98년 예산청 사회예산국장
‘98년 국무총리실 재경금융심의관
‘00년 “ 산업심의관
‘00년 주KEDO사무국(뉴욕) 재정부장
‘03년 기획예산처 사회예산심의관
‘03년 대통령비서실 정책관리비서관
‘04년 “ 산업정책비서관
‘04년 (現)중소기업청 청장 (2004.7.20)
■ 상벌 및 저서
'85 대통령표창
'86 부총리 표창
대표집필 「'97년 한국의 재정」
■ 행정자치부 이용섭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다음과같이 소신을 피력했다.
사랑하는 행정자치부 공무원 여러분!!
오늘은 저에게 매우 뜻 깊은 날입니다.
부처 가운데 으뜸이라고 할 수 있는 행정자치부의 장관으로 임명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능력 있는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설FP임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먼저, 행정자치부가 정부혁신의 모델로 변신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떠나신 전임 오영교 장관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앞날에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그간 행정자치부의 혁신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많은 성과를 일구어낸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서도 치하를 드립니다. 특히 제가 국회인사청문회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주말에도 쉬지 않고 헌신적으로 준비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에게는 그동안 국세청, 관세청과 같은 큰 기관들을 이끌어온 성공체험과 정부혁신을 총괄해온 변화관리경험이 있습니다. 정부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행정자치부와 정부혁신의 전문가인 제가 만났으니 이보다 더 나은 ‘혁신의 드림팀’을 찾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저는 우리 행정자치부가 앞으로 정부혁신의 선도기관, 지방분권의 지원 및 지역균형발전의 주도기관, 국가재난 및 안전의 총괄 관리기관으로서 막중한 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몇 가지 소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국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성과창출형’혁신을 추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변화와 속도의 시대에 생존과 번영을 위한 전략은 혁신입니다. 그간의 정부혁신이 비능률과 타성에 젖어있는 관료주의를 치유하기 위한 내부시스템과 인프라 구축에 주력했다면, 금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품질 높은 정책과 국민이 만족하는 서비스 제공에 최우선을 두어야 하겠습니다.
둘째 정부조직의 기능진단을 전문화하고 상시화 하여 인력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조직과 인력을 엄정하게 관리해야 하겠습니다. 급변하고 있는 행정환경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상시적인 조직진단 시스템을 구축하여 대국민 서비스 분야는 인력을 보강하되, 불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인력재배치와 감축조치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정부의 조직 관리를 혁신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민선지방자치 10년의 토대위에 성숙한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의 혁신역량을 높이고, 분권과 자율에 걸맞는 책임성을 강화시켜 나가야겠습니다. 자치를 위한 자치가 아니라 지역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지도․지원을 강화해나감으로서 중앙과 지방이 상생하는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넷째 자주재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용이 될 수 있도록 지방재정 진단기능을 강화하며, 재정운용의 투명성도 대폭 높여야겠습니다.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자치단체간 재정력 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재정운용시스템도 선진화해야 하겠습니다.
다섯째 국가재난관리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국가기반체계를 보호하고, 재난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야겠습니다. 또한 완벽한 민생치안을 확보하는 한편, 엄정한 법집행으로 사회기강을 바로 세워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5.31 지방선거가 헌정사상 어느 선거보다도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사회 전반에 걸쳐 지식정보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열심히만 하면 발전할 수 있었던 산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대신 창의성과 아이디어 창출이 중요한 경쟁력의 수단입니다. 저는 즐겁고 일할 맛이 나는 직장, 꿈과 희망이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우리직원들의 자율과 창의를 높여나가겠습니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투명하고 공정한 ‘희망인사시스템’을 개통하여 우리 직원들이 인사에 신경쓰지 않고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시스템을 통하여 희망보직을 인사권자에게 직접 알리고 인사권자는 이를 반영함으로써 외부청탁이 필요 없는‘직원 맞춤형 인사문화’를 확립하겠습니다" 고 의지를 표명했다.
또 이 장관은 취임 직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조직을 혁신하는데 중점을 두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겠다. 혁신은 하루에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장기적인 것이다. 공직사회 시스템을 전환하는데 이제까지 역점을 두고 했다면 지금부터는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 혁신은 무조건 인원을 줄이고 감소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고 공무원 능력을 높이고 필요에 따라 늘이고 불필요하면 감원 하는 것이다.“고 했다.
또 공무원 노조에 대해 “국민에게 모범이 되어야 할 공무원들이 불법 단체를 만들어 법을 어기면 어떻게 하느냐, 이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고수 하겠다”고 밝혔다.
■ 행정자치부 이용섭장관 프로필
■ 학 력
'70.3 ~ '74.2 전남대학교
'97.3 ~ '99.2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 경력사항
'02.2 ~ '03.3 관세청장
'03.3 ~ '05.3 국세청장
'05.4 ~ 대통령비서실 혁신관리수석비서관
'06.3 ~ 행정자치부장관
합동 취재 : 이미현 차장, 박지혜 기자, 민소진 기자, 정명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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