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항 조기 활성화를 위한 ‘광양항 마일리지 카드제(KGPS)’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오전 11시 광양항 홍보관에서 강무현 차관, 장병구 수협은행장, 선사, 하역사, 화주 및 포워더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KGPS(Korea Gwangyang Port Suhyup)카드제는 컨테이너 화물량 300만TEU 조기 달성으로 광양항이 자립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수협카드와 연계, 항만 및 카드 이용실적을 점수화해 항만이용료 납부, 카드서비스 이용 및 현금지급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이에 따라 광양항을 이용한 신규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에 대해 화주와 포워더에게 1TEU당 1만원을 선사에게는 2500원을 지급하고 신규환적화물은 선사에 5000원의 지원금을 지원하게 된다. 지원금 지급을 위한 재원은 올해 컨테이너부두공단 30억원, 전남도와 광양시가 각각 15억원씩을 부담해 총 60억원을 확보했다. 해양부는 300만TEU 달성을 기준으로 선사는 48억원, 화주 및 포워더는 111억원 등 159억원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으로 KGPS 카드가 상용화되면 물량창출 지원금을 받는 광양항 이용고객은 마일리지 적립금액으로 각종 항만부대 비용을 자동납부함은 물론 항만이용업체들 간에 발생하는 각종 물류비용을 결재하는 구매카드제도로도 이용할 수 있어 항만물류결제시스템 선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광양항은 카리브해 서비스를 신규로 개설하는 등 항차수가 점차 증가되고 있으며 배후물류단지에 일본, 중국기업의 진출이 가시화되는 등 올해 물동량 처리 목표인 200만TEU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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