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연희 사무총장의 성추행 파문에 대해 당 차원의 조치를 밝히며 국민께 머리숙여 사죄했다.
박 대표는 최연희 사무총장의 모일간지 여기자 성추행 사건과 관련하여 "지난 주말에 당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이와관련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했고 어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서 진상을 듣고 받아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박 대표는 "당 대표로서 이런 일이 생긴데 대해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한나라당에서 국민의 지탄을 받을 일들이 여러번 일어나고 있다"며 "99번 신뢰를 얻기 위해 정성을 들여 잘 하더라도 한번의 배신이나 잘못된 언행으로 그동안 쌓인 모든 신뢰가 무너지는 것이 신뢰의 특징이다"고 지적한 뒤"그만큼 신뢰라는 것이 얻기는 힘들지만 무너지기는 쉬운 것이다"고 했다.
이처럼 박 대표는 "국민의 지지도 한번 무너지면 회복되기 힘들다는 것을 우리가 명심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가 철저하게 반성하고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표는 "정치인은 다른 사람보다도 더 말과 행동이 남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되려면 부단히 자기 자신에게 채찍질을 가하고 긴장을 늦추지 말고 공인으로서 스스로에게 더 엄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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