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청사관리소(소장 예재두)는 오는 17일 장애인단체인 사회복지법인 성재원(대표이사 박이영)과 함께 장애인음악회, 영화상영, 전시회, 화합의 한마당 등으로 진행되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하모니 페스티벌’을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대전청사관리소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열린 문화청사구현의 일환으로서 단순한 장애인음악회 행사 차원을 뛰어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서로를 이해하는 문화축제 한마당으로 진행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날 오후에 시작될 문화축제 한마당은 장애인음악회와 영화상영으로 진행되며, 사회복지시설 장애인의 청사전시관 관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화합의 장, 그리고 장애인이 직접 제작한 물품 및 그림 전시회 등의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축제의 절정이 될 음악회는 그동안 지체장애를 이겨내며 갈고 닦은 차임벨, 악기연주, 합창으로 구성돼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는 감동의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음악회 후반부에는 화합의 장 파트너가 합창단원에게 장미꽃을 전해주어 더욱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가게 되며 이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가족 다큐멘타리 영화(펭귄-위대한 모험)를 관람하게 된다.
이외에도 부대행사로 오후 3시부터 사회복지시설의 장애인 등 200여명이 청사를 방문, 대전청사관리소 직원 20명의 안내를 받아 열린미술관과 6개 전시관 등을 관람한다. 특히 혼자 자립이 어려워 그동안 바깥 나들이를 하지 못했던 중증 장애인 20여명도 관람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오후 5시부터 마련된 ‘화합의 장’을 통해 장애인 합창단원 30여명과 대전청사관리소 직원, 정부대전청사 종교연합회 회원들이 함께 청사 양식당에서 식사와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이동 중에는 휠체어를 밀어주며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대강당 로비에서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생산된 핸드폰 고리, 머리띠 등 다양한 생활용품 200여점을 홍보, 판매하는 전시회가 열리며, 성세재활학교 학생들이 정성어린 마음이 담겨 있는 그림과 작품이 전시되어 자신감을 갖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를 공동주최한 성세시온의 집 남행란 원장은 “장애인에 대해 훈훈한 관심을 보내주신 행정자치부를 비롯한 페스티벌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는 다양한 상품과 디자인 개발에도 힘써 생산품 전시회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아 장애인의 재활이 사회활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소장은 이번 장애인과 함께하는 축제가 “열린 정부청사 구현과 장애인의 사회접근성 제고에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장애인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장애인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고 앞으로도 더욱 알차고 의미있는 프로그램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성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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