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역에 다목적 수소충전소 구축
[시사투데이 = 이지혜 기자] 국내 첫 수소열차가 경원선 연천~백마고지역(21.0km)과 교외선 대곡~의정부역(30.3km) 구간에서 실증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수소전기동차 실증 연구개발(R&D) 사업의 실증 노선을 확정하고 2027년부터 국내 최초로 수소열차 시험 운행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소열차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기존 운영 노선에 충전·정비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험 운행을 통해 차량 성능과 운행 안전성을 종합 검증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현재 경원선(연천~백마고지)과 교외선(대곡~의정부)은 디젤열차가 운행(경원선 예정)하고 있어 소음과 매연 등 취약점을 고려할 경우 친환경 수소열차 전환 수요가 높은 노선이다.
실증 노선에는 최고속도 시속 150km, 1회 충전 주행거리 600km 이상의 성능을 갖춘 신규 개발된 수소전기동차 1편성(2칸)이 투입돼 2007년부터 약 1년간 7만km 이상 시험 운행을 실시한다.
지역 교통 거점인 연천역에는 수소열차뿐 아니라 수소버스·승용차 등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가 이용 가능한 다목적 수소충전소를 내년까지 구축한다.
충전설비는 시간당 160kg급 충전기 3기로 하루 최대 1300kg의 수소를 공급할 수 있어 수소전기동차 7편성 또는 수소버스 37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국토부는 실증 사업 종료 후 수소전기동차 3편성을 추가 제작·투입해 실증 노선에서 운행 중인 노후 디젤열차를 단계적으로 친환경 수소열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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