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故김성재 30주기…"성재가 멋있고 빛나는 모습으로 각인되길"
![힙합 듀오 듀스 [와이드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sisatoday.co.kr/news/data/2025/08/16/yna1065624915837501_364.jpg)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김성재의 목소리가 들어간 듀스 신곡이라니.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힙합 듀오 듀스가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30년 전 세상을 떠났던 고(故) 김성재의 목소리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되살아나 팬들을 만난다.
듀스의 이현도는 자신의 20대 시절을 그대로 구현한 음악으로 기존 팬과 듀스를 모르는 젊은 층을 동시에 사로잡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993년 결성된 듀스는 당시 유행하던 뉴잭스윙(힙합과 알앤비를 결합한 흑인음악)을 적극 차용한 음악으로 데뷔와 함께 두각을 나타냈다. 듀스는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나 1995년 해체를 선언했다. 그해 김성재가 솔로 1집 무대 후 돌연 세상을 떠나면서 팬들의 기억 속에는 그 모습으로 남게 됐다.
듀스의 이름으로 발표한 마지막 노래는 김성재가 발표하려던 미완성곡에 이현도가 랩 가사를 얹은 '사랑, 두려움'이다. 이 곡은 1997년 듀스 베스트 앨범에 수록됐다.
'사랑, 두려움' 발매 당시 아쉬움이 남았다는 이현도는 AI를 활용한 음성 추출·학습 기술이 상용화되기 시작한 수년 전부터 듀스 신곡 발매를 계획해왔다. 현재는 신곡 작업을 진행하며 음성 추출과 학습을 담당할 업체를 물색하는 단계에 있다고 한다.
이현도는 올해가 김성재 30주기인 만큼 기억 속에 남은 그의 멋있는 면모를 알릴 생각이다. 김성재의 유족과 소통하며 그의 목소리를 활용해도 좋다는 동의도 구했다고 밝혔다.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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