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국경을 넘은 강아지와의 삶, 그리고 인연들을 그렸다. 한국 여성 최초로 유네스코 본부에서 국장까지 지낸 저자가 반려견과의 시간을 돌아보며 사랑과 삶의 의미를 되짚은 에세이.
세계 각국에서 근무한 저자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강아지 '디디'를 입양했고, 이후 프랑스, 독일을 거쳐 한국까지 여러 나라에서 함께했다. 디디가 세상을 떠나자 저자는 아프리카를 다시 찾아 유골을 묻어주고 돌아왔다.
저자는 "16년하고도 6개월 동안, 내가 나 자신보다 더 사랑한 강아지였다"고 말하며 디디가 남긴 수많은 흔적과 인연을 담았다.
디디를 향한 애정은 또 다른 존재에 대한 마음으로 이어졌다. 국제 개발 현장이라는 척박한 환경에서 일하던 저자는 그곳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내 강아지가 명주실 같은 사람의 인연을 자아내는 동안, 나는 삶에 대한 답을 구하려 애썼다. 이 모든 날실과 씨실의 이야기는 '강아지를 얼마나 사랑했는지'가 아닌 '사랑한다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묻는다."(11쪽)
흐름출판. 320쪽.
박미라 기자 472401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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