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는 속도가 지난해 8월보다 빠르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1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8월보다 경계감이 더 심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실기론'에도 '금리 인하를 한번 쉬고 잡혔구나' 생각했다"며 "이번에는 해피엔딩이 금방 올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출 규제로 충분하지 않으면 추가 정책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총재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수도권 지역에서 번져 나가면 젊은 층이 절망감부터 시작해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가계부채 규모는 이전 계약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쳐 예상할 수 있고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면서도 "가격이 잡혀야 한다"고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관세는 관세대로 올라가고 부동산 가격이 안잡히면 금융안정과 성장 간의 상충 관계가 굉장히 나빠질 수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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