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길이 아니면 가지 않고,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으로 재개발사업의 위기를 정면 돌파하며 주민·조합원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선 이가 있다. 대전광역시 중구 ‘대사동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의 김태기 조합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 조합장은 대사동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오랫동안 봉사와 나눔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왔다. 그 일환으로 ‘중구 주민자치협의회 사무국장, 가칭)대전시 주민자치회 집행위원장, 대사동 효문화뿌리축제추진위원장 및 주민자치위원장’도 역임했다.
특히 그는 2007년 2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할 때부터 대사동1구역의 재개발사업 추진에 발 벗고 나서며 ‘고도제한 해제 및 용적률 상향’ 등으로 사업성 개선을 이뤄냈다.
아울러 10년이 넘게 추진위를 운영하면서 사용한 예산은 1억5천여만 원에 불과했다. 연탄을 때며 생활하고, 식사도 사무실에서 직접 해결하는 등의 노력으로 각종 비용을 절감한 결과다.
김태기 조합장은 “당시 주민들께서 먹을거리도 가져오고 많이 도와줬다. 재개발로 주거환경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다”며 “그 마음을 잘 알기에 한 푼의 예산도 허투루 쓸 수 없었다”고 소회했다.
이런 김 조합장을 필두로 한 ‘대사동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은 대전시 중구 대사동 167-4번지 일대의 6만4,661㎡ 면적에 용적률 223.08%를 적용해 지하 3층~지상 29층, 14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1,08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의 걸림돌이 됐던 고도제한 및 용적률 문제가 해소되면서 2018년 조합설립인가, 2019년 시공사 선정, 2023년 사업시행계획인가, 2024년 조합원 분양신청 등의 절차를 밟았다. 그 중 조합설립인가는 신청부터 승인까지 단 21일 만에 이뤄졌다.
하지만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을 앞둔 상황에서 기존 시공사와 공사비 등 사업조건에 대한 협상이 결렬됐고, 대사동1구역 조합은 시공사 교체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면서 ‘공사비가 평당(3.3㎡) 60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하고, 설계변경은 하지 말 것’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에 3.3㎡당 공사비로 599만원을 제시하고 커튼월룩(외관)과 스카이라운지(커뮤니티) 도입, 최신 트렌드에 맞는 마감재 적용 등을 약속한 ‘진흥기업’이 지난해 12월 ‘시공자 선정 및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총회’에서 대사동1구역의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됐다.
최근 몇 년간 대전 분양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조합의 빠른 결단과 대처로 새 시공사를 찾았고, 재개발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대여금 이자율 등을 포함한 기존 시공사와의 계약해지 절차도 원만한 합의로 마무리됐다.
또한 대사동1구역은 보문산이 인접해 자연친화적인 ‘숲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보운초, 대신초, 대흥초, 대전중·고, 청라여중·고, 남대전고, 충남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등이 가깝다. 나아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홈구장) 개장 및 원도심 활성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보문산 관광벨트 조성사업’ 등 주변의 다양한 개발 호재도 갖추고 있다.

김태기 조합장은 “욕을 먹더라도 정면 돌파를 감행하고, 조합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공사 교체를 결의했다. 조합과 시공사 간 상생·협력관계 속에서 ‘명품 아파트’를 만들어 조합원들에게 최상의 가치를 안겨드리고 싶다”며 “대사동1구역이 대전 최고의 주거단지로 거듭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합은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동의하에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그 철칙을 지키고 조합원들의 이익을 최우선하며, 재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란 뜻도 내비쳤다.
한편, 대사동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김태기 조합장은 주거환경 개선과 조합원 권익보호에 헌신하고, 조합·시공사 간 상생 및 협력체계 구축을 도모하면서, 정비사업의 투명성 강화와 전문성 제고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6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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