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연쇄살인마 엄마와 경찰이 된 아들의 극적인 화해를 그린 드라마 '사마귀'가 7%대 시청률로 마무리됐다.
2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하 사마귀) 최종화인 8회 시청률은 7.4%로 집계됐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0.3%였다.
마지막 회는 연쇄살인마 정이신(고현정 분)이 아들 차수열(장동윤) 아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모방범 서아라(한동희)를 만나지만, 곧장 그의 손아귀도 유유히 벗어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자유의 몸이 된 이신은 어린 시절 자신에게 성폭력을 가하고, 엄마를 죽인 아버지를 찾아가 최종적인 복수를 하려고 한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수열 역시 외할아버지를 찾아오고, 이들은 분노와 용서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결국 이신이 수열 대신에 살인을 저지르지만, 수열이 이신을 향해 처음으로 '엄마'라고 외치면서 오해로 점철됐던 모자관계가 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마귀'는 영화 '화차'를 연출한 변영주 감독의 두 번째 드라마다.
고현정이 주름과 기미가 그대로 드러나는 피폐한 얼굴로 섬뜩한 연쇄살인마를 연기했고, 모방범의 존재, 이신의 트라우마 등을 반전 요소로 내세워 몰입감을 더했다.
애증으로 얼룩진 모자 관계를 중심으로, 자식은 부모와는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최종화 말미에 수열에게 경찰이 되라는 꿈을 심어준 최중호(조성하)가 살해당했다는 장면이 담기면서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심어놨다.
해외 시청자들의 눈도 사로잡았다. '사마귀'는 넷플릭스 비영어 쇼 부문에서 공개 첫 주 7위, 2주 차에는 6위에 올랐다.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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