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최악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잇단 물 확보 노력 등으로 운반급수를 중단할 정도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18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상수원 오봉저수지에는 33만2천400t의 자연 유입량에 남대천 하천수 5천600t 등 33만8천t이 유입됐다.
지난 17일부터 오봉저수지로의 원수 운반급수는 대체수원 확보, 폭우로 인한 저수율 상승에 따라 진행되지 않고 있다.
강릉시민 18만 명이 사용하는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홍제정수장에는 오봉저수지에서 이날 6만400t의 물이 공급됐다.
여기에 남대천 관정 5곳에서 2천t, 남대천 임시취수장에서 1만t, 건물 지하 유출수 3천500t 등 7만5천900t이 급수됐다.
홍제정수장의 운반급수도 지난 17일부터 진행되지 않는다.
이처럼 홍제정수장에는 하루 7만5천900t이 유입되지만, 강릉시민 물 사용량은 절약과 제한급수 등으로 6만9천900t 수준을 유지했다.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 감소를 막을 수 있는 수준이 된 것이다.
더욱이 20일로 예정된 도암댐 비상 방류수 1만t과 남대천 지하수 관정 3개소 등에서 추가로 물이 공급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
한편 강릉지역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8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24.4%로 전일 17.7%보다 6.7%포인트 증가했다.
오봉저수지 최저 저수율은 지난 12일 11.5%였다.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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