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 이선아 기자] 광주시는 7일 일본군 위안부 지역 피해 사례를 최초로 발굴 공개한다.
오는 13일 오후 5시 광주 전일빌딩245 다목적강당에서 개최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에서 이 사례를 공개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공공역사연구소)에 의뢰해 광주와 연관된 피해자 13명의 구술자료와 동원 경로 등을 확인했다.
광주 제사공장(실 뽑는 공장)이나 방직공장에서 일하다 중국으로 집단 동원돼 일본군 위안부를 강요당한 사례 등이 발굴됐다.
또 1938∼1944년 '일제가 어린 소녀나 과부를 전쟁터로 보낸다'는 소문을 차단하기 위해 되레 유언비어를 퍼뜨렸다는 명목으로 형사처벌까지 본 피해 사례도 있었다.
시는 올해 다양한 시민 참여형 기림의 날 행사를 추진한다.
먼저 13일 기림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강연, 주제영상,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5개 자치구도 12일 북구를 시작으로, 14일 동구·서구·남구·광산구가 기림의 날을 기념하는 전시, 공연 등을 펼친다.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을 기리고자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시사투데이 / 이선아 기자 sisatoday0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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