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 정명웅 기자] 조선시대에 떨어진 미슐랭 셰프의 이야기를 담은 퓨전 사극 '폭군의 셰프'가 8회 만에 시청률 15%를 넘겼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8회 시청률이 15.4%를 기록했다.
8회에서는 조선 왕실 대령숙수 연지영(임윤아 분)이 명나라 숙수들과 음식 경합을 벌이는 장면이 담겼다.
연지영은 첫 번째 경합에서 갈비찜과 비프 부르기뇽을 섞은 퓨전 요리를 선보였고, 명나라 숙수는 고추기름을 활용한 강렬한 요리를 내놨다.
두 번째 경합에선 맹숙수가 강목주(강한나)의 협박 때문에 일부러 손을 베고, 연지영도 손목을 다치면서 조선 숙수들이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길금(윤서아)이 북경오리 껍질을 완벽하게 벗겨내면서 북경오리 롤을 완성한다. 이에 맞서 명나라 숙수는 연잎밥과 사찰 음식을 선보였다.
후궁 강목주, 제산대군(최귀화)의 방해 공작 속에서도 음식의 맛 하나로 승부를 보려는 조선 숙수들의 활약이 펼쳐지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폭군의 셰프'는 사극에 음식과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를 버무려 기대를 모았다.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세세하게 담아내고, 맛을 표현하는 방법도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을 넣어 유쾌하게 풀어내며 재미를 더했다.
그 결과 시청률은 첫 회에 4.9%였지만, 4회에 11.1%, 이번에 15%를 넘기며 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tvN 드라마가 시청률 15%의 벽을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방영된 '정년이'(16.5%) 이후 처음이다.
KBS 토일 미니시리즈 '트웰브'는 자체 최저 시청률인 2.4%로 마무리됐다.
마동석이 출연하는 드라마로 시선을 끌었지만, 동양 12지신이란 판타지 설정이 시청자들 입맛을 사로잡진 못했다.
시사투데이 / 정명웅 기자 hoon166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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