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시간 배차간격 길어지며 불편 예상"
[시사투데이 = 홍선화 기자] 대구 지하철을 운영하는 대구교통공사 노동조합이 20년 만에 파업에 들어간 21일, 다행히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없었다.
노조의 하루 시한부 파업이 시작된 이날 오전 9시, 대구 지하철 1·2호선 환승 지점인 반월당역.
승강장에선 "파업으로 인하여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 파업 기간 열차 시간을 변경하여 운행하니 이용에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역무원들은 개찰구와 역 곳곳에 파업을 알리는 안내문과 변경된 시간표를 부착했다.
역 관계자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9시까지는 정상 운행을 했기에 시민 불편은 없었으나 이후에는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길어지기에 불편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파업이 시작되자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승강장에서는 약속 시간에 늦은 시민들이 변경된 시간표를 확인하고 "큰일 났네", "미리 알려주지"라며 버스나 택시로 이동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앞서 출근 시간대인 이날 오전 8시 반월당역. 출근 및 등굣길 시민들로 가장 붐비는 이곳은 평상시와 다를 바 없었다.
배차간격이 평소 8분대에서 13분대로 벌어졌지만 시민들의 큰 혼란은 없어 보였다.
대구교통공사 노사는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최종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노조가 이날 하루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며 낮 시간대 5~8분인 배차시간은 13분대로 조정하고, 오전과 오후 혼잡 시간대는 각각 5분과 9분을 유지토록 조정한다.
이번 파업은 2005년 12월 이후 처음이며 지하철 1·2호선만 파업한다. 3호선은 정상 운행하며 노사의 추가 협상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사투데이 / 홍선화 기자 sisatoday0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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