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 "투자 이행 의지 충분히 설명, 관보 게재 등 구체적 언급은 자제"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미국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재인상 위협을 저지하기 위해 방미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긴급 회동했으나, 첫 만남에서 즉각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상무부 청사에서 러트닉 장관과 약 1시간 20분 동안 면담한 뒤 기자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내일 아침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아직 결론이 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관세 인상 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막았다, 안 막았다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번 협상에서 김 장관은 한국 정부의 대미 투자 이행 의지가 확고함을 강조하며, 특히 '대미투자특별법'을 포함한 한미 간 합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투자 이행 속도를 문제 삼으며 자동차·목재·의약품 등의 관세를 다시 25%로 올리겠다고 경고한 데 따른 대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제정 지연을 명분으로 관세 환원 조치를 발표했으나, 업계에서는 이를 한국의 투자 이행을 더 앞당기려는 압박 카드로 분석하고 있다. 러트닉 장관 역시 전날 삼성전자 관련 행사에서 "대미 투자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라며 한국 국회의 조속한 입법 조치를 촉구한 바 있어, 내일 이어질 2차 협의에서도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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