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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국내 1호 ‘양돈 마이스터’, 지속가능한 축산기반 구축의 선도모델
 
  설봉영농조합법인 엄문일 대표이사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돈사악취는 암모니아·황화수소·메르캅탄 등 유독가스가 원인으로 가축건강에도 해롭고, 양돈농가와 인근주민들 간의 대립을 일으키는 주된 요소다. 

 

 이에 정부·지자체가 악취유발사업장 행정처분과 축산악취저감시설 의무화 등을 시행·추진 중이나, 축사악취 민원은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결국 악취저감을 위한 양돈농가의 자구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바로 그 점에서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에 위치한 ‘설봉영농조합법인 엄문일 대표’가 양돈경영 전문화와 생산성 강화 및 축산악취 해결의 모범사례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환경오염과 축산악취를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엄 대표는 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하며 1982년 이천에 둥지를 틀었다. 과수원을 운영하다 1990년부터 본격적으로 양돈업에 뛰어들었고, 흘린 땀방울만큼 성공한 축산경영인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하며 농장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2006년 설립된 설봉영농조합법인은 약 2천 평 대지에 8백 평 규모의 축사로 지어졌으며, 모돈 500두의 번식농장으로 임신사·교배사·분만사·초기자돈사 등 분리사육을 통한 체계적인 돈사운영에 주력해왔다. 

 

 가족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엄 대표는 엄일농장(3,500두·비육)과 아들이 운영하는 동그라미농장(1,500두·비육), 며느리가 운영하는 펠릭스팜(모돈 350두·번식)이 있다. 펠리스팜에서는 ‘명품 돈육’으로 알려진 YBD(요크셔, 버크셔, 듀록) 품종이 생산된다. 

 

 그러면서 돼지분뇨처리 및 악취저감을 위한 ‘액비순환시스템’ 구축으로 축사관리에 방점을 찍고, 청결유지와 소독 등도 철저히 시행한다. ▲축사 내·외부를 수시로 청소·소독하며(슬러리피트 포함) ▲개인·의류·신발·차량 등의 샤워·세척·소독에 필요한 시설 및 설비도 설치·운영하고 ▲외부인과 외부차량 등은 엄격히 통제·소독함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한 급여량 조절 및 섭취량 분석이 가능한 자동배식 시스템 도입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쿨링 시스템과 에어컨 설치로 돈사의 온도·습도·환기까지 철저하게 관리한다. 근로자와 돼지 모두 편한 스마트 팜을 구현했다는 점도 설봉영농조합법인의 경쟁력이다. 

 


 

 엄문일 대표는 “돈(豚)을 돈으로만 생각해선 과감한 투자를 하기 어렵다. 당장은 비용이 들더라도 필요한 부분에는 망설임 없이 투자를 해야 한다”며 “지금의 농장이 있기까지 함께 땀흘려준 직원들과 가업을 이어나가는 아들·며느리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이런 엄 대표는 국내 1호 ‘양돈 마이스터’로서 농장의 규모화·전문화, 안정적 판로확보, 지역사회 상생발전, 양돈인 권익대변 등에 앞장서 ‘양돈농가의 교본’이 되어왔다. 여기에 자신이 귀농초기 겪었던 어려움을 잊지 않고 ‘귀농·귀촌 상담 무료 상담소’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자타가 인정하는 ‘축구인’이기도 한 엄 대표의 또 다른 명함은 ‘이천시축구협회장’이다. 2020년 제16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그는 ‘엘리트 및 유소년 축구 활성화’라는 ‘골(GOAL, 목표)’에 강력한 ‘슛’을 날렸다. 

 


 

 특히 지난해 6월 ‘이천시생활체육여성축구단 창단식’을 개최하며, 여성 축구의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나아가 경기도축구협회와 공동으로 ‘제1회 임금님표 이천 전국동호인 축구대회’를 같은 해 10월 개최했다. 

 

 엄문일 대표는 “이천시민축구단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반드시 축구인들의 염원인 시민축구단의 재창단을 이뤄낼 것”이라며 “유소년들이 푸른 그라운드를 누빌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축구유망주 육성에 정성을 쏟으며,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설봉영농조합법인 엄문일 대표는 국내 1호 ‘양돈 마이스터’로서 지속가능한 한돈산업 발전과 고품질 축산물 생산·공급에 헌신하고, 양돈시설의 현대화 및 체계적인 사양관리시스템 구축을 이끌면서, 축산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 상생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3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2023-04-28 10: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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