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학교 밖 학습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중·고등학생이 사교육 없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자기주도 학습센터 신규 선정 공모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자기주도 학습센터는 사교육 없는 자기주도적 학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방 중·소도시나 학교 밖 학습 여건이 열악한 지역 등의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교육·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개별 열람실, 모둠 학습공간, 휴게실 등으로 구성된 쾌적한 학습공간과 함께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EBS 교육 콘텐츠가 지원된다.
대학생 온오프라인 학습지원과 함께 학습 코디네이터가 자기주도 학습센터에 상근하며 학습·생활관리도 지원한다.
교육부는 희망하는 시도교육청에 자기주도 학습센터가 설치 및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50개 내외로 선정한다. 시도교육청은 시설을 필수적으로 확보하고 학교복합시설, 교육발전특구 등과 연계할 수 있다. 교육부는 자기주도 학습센터에 소요되는 필수 운영비를 최대 3년간 지원한다.
자기주도 학습센터 운영을 희망하는 교육청에서는 관련 서류를 이달 10일부터 6월 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이후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지역별 시설 확보 여건, 이용 학생 규모, 자체 프로그램 활용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대상을 최종 선정한다.
선정 결과는 6월 말 발표할 예정으로 향후 선정된 교육청을 대상으로는 사업계획을 정교화하기 위한 자문(컨설팅)도 지원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자기주도 학습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소득수준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 없는 자기주도학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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