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사람 ‘人’ 한자는 두 획이 서로 기대고 받쳐주며, 안정과 조화를 이뤘다. 혈연(血緣)·학연(學緣)·지연(地緣), 이른바 ‘3연(가족·모교·고향)’을 토대로 확장되는 인적 네트워크도 마찬가지다. 서로 돕고 배려하며 함께 살아갈 때, ‘나·너·우리가 더불어 행복한 공동체’를 조성할 수 있다.
바로 그 점에서 ‘한국해양소년단경남남부연맹(www.hanbada.or.kr) 김정명 연맹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경남 통영에 위치한 수산기자재·장비 제조회사인 ‘금광그린’을 운영하며, 끊임없는 나눔과 상생의 가치 전파로 지역공동체에서 ‘선한 영향력’을 일으켜왔기 때문이다.
한국해양소년단 경남남부연맹(이하 경남남부연맹)은 1991년 11월 29일에 희망찬 출항의 돛을 올렸고, 제16대 김정명 연맹장이 2023년 3월부터 이끌어왔다. 김 연맹장은 2000년부터 기술이사로 해양소년단과 인연을 맺었고, 지금까지 25년간 통영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한 ‘등대지기’ 역할에 헌신했다.
현재 경남남부연맹은 ▲해양정신에 입각한 청소년의 건전 육성사업 ▲각종 해양훈련 및 스포츠 활동 ▲국내외 청소년단체와의 협력 활동 ▲지역사회 봉사 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통영시청소년수련원, 통영시청소년문화의집 ▲경남통영 일반조종면허시험장 및 면제교육장 ▲해양소년단거북선캠프 ▲행정안전부 지정 어린이안전전문교육기관 등을 운영 중이다.
김정명 연맹장은 “한국해양소년단 지방연맹 중에서 경남남부연맹의 사업과 조직이 가장 활성화 되어 있다고 자부한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연맹의 자립기반 확충,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지역특성과 연계한 해양관광 콘텐츠 보급 등을 위해 계속 정진할 것”이라며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더 큰 꿈을 꾸고 도전하며, 그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영에서 나고 자란 김 연맹장은 일찍이 생업전선에 뛰어들어 자수성가의 기틀을 닦았다. 지하수 개발 및 기계·장비 제작 사업가로서 승승장구하며, 거제 어구와 한산도 구간의 카페리선 운항 사업까지 영위했다.
그러다가 IMF 격랑에 휩쓸리며 전 재산을 잃었으나, 그는 좌절하지 않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연구·개발을 거듭한 끝에 다시 일어섰다. 굴 분리기·세척기·인양기, 패각분쇄기, 멍게 자동분리기, 멸치자숙기, 오일버너, 사이클론 화통, 패류의 부착생물 제거장치 등 수산업 관련 기자재와 장비를 발명·제작하면서 2008년 설립한 ‘금광그린’도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또한 김 연맹장은 ▲국제로타리 3590지구 통영한려로타리클럽 회장(19대) ▲충렬초등학교 총동창회장(9대), 학교운영위원장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며 ‘이웃·모교·지역사랑 실천’에 앞장섰다.
특히 그는 2006년부터 조성된 ‘통영시 인재육성기금’의 ‘1호 기부자’로서 나눔 활동에 남다른 정성을 쏟고 있다. 지금까지 통영시에 쾌척한 인재육성기금만 5천만 원이 넘고, 2014년부터 ‘꿈틀꿈틀 통영청소년뮤지컬단’에도 발전기금을 꾸준히 기부할 정도다.
이 뮤지컬단은 통영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살리기 위해 2013년 충렬초등학교에서 창단했다. 이후 통영시·통영교육지원청·금광그린 등 지역사회의 후원 속에서 매년 새로운 창작뮤지컬을 선보이며, 지난해와 올해는 3·1절 기념공연도 성황리에 열었다.
김정명 연맹장은 “발명가로서 어업인들을 위한 기자재의 연구·개발에 매진하며, 금광그린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아가 지역발전을 위해 ‘더 나누고 봉사하며’, 상생의 가치 실현에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해양소년단경남남부연맹 김정명 연맹장은 어업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수산 기자재·장비 개발에 헌신하고, 청소년의 건전 육성 및 해양정신 함양을 도모하면서, 나눔·봉사문화 확산과 통영시 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5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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