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주독일한국문화원은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13일부터 23일까지 문화원에 ‘코리안 필름 라운지’를 설치하고 한국 영화관계자들의 영화제 참가를 적극 지원한다.
코리안 필름 라운지는 영화제에 참가하는 국내 영화관계자들은 물론 영화제 기간 중 '유러피언 필름마켓(EFM)'에 참여하는 국내 영화배급사들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약 45만 명의 관객이 찾은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다. 143개국 1만2000여 명의 영화관계자들이 참가해 ‘유러피언 필름마켓’을 중심으로 활발한 영화판권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문화원은 국내 영화배급사와 제작사 등 영화관계자들이 혼잡한 행사장과 주변 카페를 피해 편안한 분위기 속에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회의 장소와 무료 인터넷, 음료가 제공되는 미팅 라운지를 운영한다.
현재 문화원 전시장에서는 <한산>, <헤어질 결심>, <길복순> 등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미술 감독들의 프로덕션 디자인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전 '씬의 설계' 전시가 진행 중이다.
코리안 필름 라운지는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상시 개방된다. 사전에 이메일(mail@kulturkorea.org)로 신청하면 영화제를 찾는 우리 영화관계자 누구나 비즈니스 미팅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75회를 맞는 올해 베를린 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경쟁 부문에, 민규동 감독·이혜영 배우 주연의 <파과>가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에 초청되는 등 우리 영화 총 7편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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